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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사진. 필름 카메라로 시작했지만 꽤 일찍 디지털 카메라로 전환했고 여러 대의 디카가 손을 거쳐 갔습니다. 사진찍기도 즐기지만 후보정도 꽤 잘하지요.

웹에 사진을 올리고 활동을 시작 한 지는 꽤 오래되었고, 홈페이지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 블로그는 스킨편집도 자유롭게 할 정도로 친숙합니다.

블로그에 오는 방문자는 하루 평균 1500여 명, 메인으로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 외에도
주제가 각기 다른 4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후 삼사십대 정도의 IT 종사자를 떠올리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기술의 흐름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을 생각하셨는지요.

위의 설명은 Foto Zone http://wing91.tistory.com/의 블로거 제갈선광님에 대한
짧은 묘사입니다. 60보다는 70이 가까운 나이(1944년생)에도 매우 감각적인 블로깅을
하고 계시지요.

꼭 만나보고 싶은 블로거이기에 현재 살고 계시는 마산으로 가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과 편안한 배려, 유머감각과 센스를 가진 분이셨습니다.
살아온 이력과 블로그와 사진 그리고 미수다(미녀들의 수다)까지 다양한 주제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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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고스피어의 젠틀맨! 제갈선광님


# 1. 66세의 얼리어답터

홍대 공예과 졸업 후 가구 디자이너와 각종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던
제갈선광님은 80년대 초까지 서울에서 계시다 미국으로 가서 10년 정도 보냈다고 합니다.

컴퓨터를 처음 접한 건 그 때부터입니다. 커머도스 68K로 시작해 아미가,
맥플러스 GUL 등의 컴퓨터를 거쳐 90년대 초 한국에 와서 아들이 가지고 있던 286 PC,
그리고 지금까지 관심을 쭉 이어오고 있습니다. 파워 유저이기도 하지만 장수 유저이기도
하지요.

# 2. 카메라,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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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관심도
꽤 역사가 깁니다.

필름카메라인 캐논 A-1으로
시작해 디지털 카메라 초기에
나온 모델인 코닥 DX 6490,
캐논 300D, 소니 알파 100까지
왔지요.

살짝 ‘업글병’에 걸릴 뻔도
하였으나 지금은 기계에 너무
얽매이는 것이 싫어 잠시 ‘쉬고’
계시답니다.

그러면서도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저걸 찍어야
하는데…”라며 금단증상을
보이시죠.

찍은 사진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올렸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고 즐기기 위해
블로그로 이사를 왔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손으로 하나하나 다 만들어 하는 홈페이지로 해야지 짜여진 것에 넣는 것만 하는 블로그는 정석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온라인) 친구들 덕분에 생각이 바뀌었지요"


# 3. 파워유저, 블로거가 되다

처음부터 과감하게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파란이나 네이버 등의 블로그는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에 한 친구가 태터툴즈를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생소했는데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러던 중 티스토리에 오픈 블로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했지요”

하지만 제갈 선광님 같은 파워유저는 기본설정 그대로 쓰지 않지요:)

스킨을 바꾸고 싶어서 소스 편집을 시작했고 까다로운 부분은 스킨 개발자에게
메일을 보내 직접 자문을 구하기도 합니다. 메인 프레임의 스크롤바 색상을 바꾼다든가,
콘텐트가 보이는 부분을 넓히는 것 등 말이죠.
 
“소스 편집을 하다가 꼬여서 블로그가 이상하게 된 적은 없느냐”고 묻자
“저도 몇 번 망쳤어요. 다 없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내 머리가 다 빠진 모양이야 하하하”
고 농담을 하십니다 :)

그래서 테스트용 블로그를 만들어 우선 거기서 테스트를 해 본 후에
메인(?) 블로그에 적용합니다. 게다가 스킨 소스 테스트용 블로그까지 합하면
총 다섯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답니다. 와우! ㅇ.ㅇ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다섯 개까지 만들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 개인 블로그 하나랑 컴퓨터 관련 팁을 담은 블로그, 그래픽이랑
드로잉에 대한 블로그, 링크 중심의 블로그를 만들었지요. 그리고 하나는 스킨 테스트용
블로그에요. 편집을 먼저 여기서 해보고 실제 블로그에 적용하지요.”




# 4. 유머 & 매너

제갈선광님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도 유머 감각을 느꼈지만 블로그에서도
유머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시더군요.

블로그 포스트에 사모님 사진을 올려두고 멘트를 정말 재밌게 다셨습니다.

"무보수 전속 모델입니다
항상 고정품이라고 핀잔을 받지만 가서 서라면 곧잘 섭니다"

댓글 커뮤니케이션도 만만치 않지요. 본인의 셀카 사진을 올려두고 단 댓글들도 센스
만점입니다.

본인에 대해 스스럼없이 즐겁게 농담을 하고 격의없이 댓글을 주고 받는 것이
블로그를 감각있게 만드는 비결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 5. 노년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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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의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지만 쉽게 답이 나오기 힘들지요.

제갈선광님은 미술을 전공했기에 퇴직 후에 그림에 대해서도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려볼까도 고려해보았는데 붓을 놓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오랜 취미였던 사진을 다시 본격적으로 찍고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사진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블로거들과 교류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하시네요.

"(사진은) 참 잘했다 싶어..."

"(블로그는) 많이(일평균 1500명)오니까 좋고 또 내 사진 좋아해주니까 좋고..."



블로고스피어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다양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또 제갈선광님과 같은 개성있는 블로거들과 교류 할 수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by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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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쿨러 2008/02/26 16:1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왕 바로 옆 마산에서 인터뷰하셨군요^^
    매일 같이 찾아가는 제갈선광님 블로그지만..
    이렇게 보니 또 다른 멋이 느껴집니다^^
    너무 멋지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1. 제갈선광 2008/02/26 21:1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쿨러님,
      이렇게 축하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빈집에 경사났습니다.^^
      감사합니다.

  2. 나그네 2008/02/27 09:4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 정말 블로고스피어내에서는 다양한 층이 있다는 걸 새삼느낍니다. 제갈선광님 은퇴 후 멋지게 사십니다. ^^

    1. 제갈선광 2008/03/06 19:4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다양한 층 중에
      늙은 층에 속한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요...^^

  3. 어설프군YB 2008/02/27 17:0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우 멋지세요.
    정말 다양한 연령층이 공존하는 블로그스피어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더 멋지고 활동적인 블로깅 기대하겠습니다. ^^

    1. 제갈선광 2008/03/06 19:4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감사합니다.

  4. 보니 2008/02/29 17:2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제갈선광님의 멋진인생, 젊은생각 부럽습니다..존경합니다.. 저도 앞으로 제갈선광님 같은 삶을 살고 싶은데.. 지금 그런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케 하네요..

    1. 제갈선광 2008/03/06 19: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생각만큼 멋진 인생은 아닙니다.
      마음만이라도 그렇게 되고싶어 노력하고 있지요.

  5. Zet 2008/03/01 15:4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블로그를 통해 몇번 뵈었는데 인터뷰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 제갈선광 2008/03/06 19: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감사합니다.

  6. 왕구라 2008/03/01 23:5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여기서 또 뵈니 더 반갑고 좋네요. ^^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온라인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 제갈선광 2008/03/06 19:4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정말 여기서 뵙는군요.
      반갑습니다.

  7. 아들 2008/03/03 22:2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인터뷰 축하드립니다.
    조만간 다시 작품 활동 시작하셔서 이제 유치원 갓 들어간 어여쁜 손주 사진도 많이 찍어주세요...

    1. 제갈선광 2008/03/06 19:4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감사한다, 아들...
      그렇게 하마.
      손녀가 기다려지는구먼.^^

  8. 꼬깔 2008/03/21 02:0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 정말 멋지네요. :) 앞으로도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9. 제갈명 2008/06/21 21: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연하게 집안 삼촌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촌수는 모르지만 제 나이가 37세니 삼촌이라 불러도 무난할듯 싶습니다.

    언제가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전 일루민코리아라는 전시 이벤트 회사를 경영하면서 호남일보 문화사업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뵈올날이 있을듯 합니다.

    혹시 광주광역시 오시면 연락한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1-637-1146 제갈명 . 인연이 있으니 이렇게 알게 된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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