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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Guy 명쾌한 판사의 법원 Hot Story
라는 사법부의 블로그는 제목부터 '선수' 냄새가 납니다. 공공기관의 블로그는 지루하고 무거울 거라는 예상을 깨고 의도적으로 가볍게 만드려는 시도도 보이지요. 처음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명쾌한'이라는 가상의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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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명쾌한
성별 : 남
생일 : 4월 25일(기억하기 쉬운 법의 날!)
직업 : 판사
직장 및 부서 : 대법원 공보관실
모토 : 국민의 마음을 읽는 판사가 되자!
특기 : 독심술 연습(국민의 마음을 읽기 위해...ㅋㅋ)
취미 : 무협지 완독, 드라마 주인공 단점 찾아 여직원들에게 알려주기(최근타겟: 쾌도 홍길동!)
별명 : 호기심천국, 엉뚱지존
매력포인트 : 자칭타칭 동안(?), 부장판사님께 야단을 맞아도 30초안에 웃음을 찾는 쿨~~~가이!



재미있는 프로필이 눈길을 끌죠? 사실 명쾌한은 한 명이 아닙니다. 대법원 공보관실의 배현태 판사를 중심으로 김내현 실무관과 다른 공보관실의 직원들이 함께 꾸려가는 팀블로그 형태이죠. 배현태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명쾌한과 블로그에 대해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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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태 판사님

블로그의 시작?
 "작년, 2007년 8월부터 약 한 달간의 준비기간을 갖고 블로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외부업체에 의뢰해 대법원의 전반적인 홍보 현황을 진단해보았죠. 그 중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특히 블로그를 홍보툴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시도해본 거에요"

'명쾌한'은 누구?
 "대법원에 있는 실제 인물이 모델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름이 '배용준'인 30대 미남 판사지요. 법원에서 만드는 인쇄물이나 영상물의 모델로도 활동하던 친구였는데 눈여겨 봐두었다가 캐리커쳐의 모델로 썼지요. 자유롭고 튀는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서투른 면도 있는 매력적인 판사를 담으려고 했습니다. 모델료로는 캐리커쳐를 액자에 고이 담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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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커쳐의 실제 모델 '배용준' 판사

"원래 기획사에서 제시한 캐릭터의 이름은 '공정한'이었는데 마지막에 '명쾌한'으로 바꿨어요. 대신 '공정한'은 '명쾌한'의 친구 판사로 나오지요. 블로그 어딘가에 잘 찾아보면 그 친구도 나옵니다 ㅎㅎ"

콘텐트 소스는?
블로그에 방문해보면 아시겠지만 콘텐트의 주제가 '법'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법과 전혀 관련이 없는 흥미있는 포스트가 올라오기도 하고, 법과 일상생활, 영화 등을 엮은 포스트도 있지요. 주제뿐만 아니라 시각도 다양하고요.

"필진은 크게 세 부분에서 나옵니다. 공보관실 내부에서 뉴스나 정책을 가공하여 올리는 부분, 법원 내 소식지에 올라오는 판사들의 컬럼이나 기고글, 그리고 'Young Bloggers'라는 이름이 붙은 20여 명의 대학생 기자단입니다"

모집 당시 100여 명이 지원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대학생 기자단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이 있을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게중에는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나가 현지의 소식을 블로그에 올리는 학생들도 있어 콘텐트는 더욱 다양화 되었지요.

베스트 포스트?
"가장 관심이 쏠리고 댓글도 많이 달렸던 포스트는 '국민 참여 재판'에 관련된 포스트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슈가 있는 사안인 만큼 관심도 많았죠.

그 외 기억에 남는 포스트는 아들에게 허위자백을 받아낸 판사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마용주 판사의 포스트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블로고스피어에 잘 맞는구나라는 걸 느꼈지요 "

최근에 '가정법원에서 만난 아저씨들'이란 포스트가 다음블로거뉴스 탑에 올라 방문자가 급증하기도 하였지요.

각 카테고리별 콘텐트가 쏠리지 않도록 매일 요일를 지정해 업데이트하는 세심한 관리, 그리고 매일 포스트를 올릴 정도의 왕성한 생산력으로 블로그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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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명쾌한'은 여러 명!^^ 블로그를 운영하는 대법원 공보관실의 직원들
앞쪽의 배현태 판사 옆은 블로그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데려온(!) 김내현 실무관

좋은 블로그가 되기 위해!
 "공공기관의 블로그가 단지 의견과 소식을 전하기만 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뜻을 알려주기 위해서 블로그를 운영하면 잘 안될 것 같아요. 보는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고 재미를 줘야지요.

법원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수단의 하나로 법원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고, 블로그를 통해 법원이란 이미지가 편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게 저희의 목적입니다"

"내부에서는 실은 블로그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고 '작년에 공들여서 했는데 그거 잘 되가나?'는 정도로 여쭤보시는 분도 계세요. 저희들의 평가는 아마추어가 한 것 친곤 잘했다라고 내리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입할 거에요. 좋은 블로그는 목적과 성격이 명확한 블로그 인 것 같아요. 사법부 블로그도 성격을 유지하고 특화된 블로그로 발전시켜 가려고 합니다!"

by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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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Cool Guy 명쾌한 판사의 법원 Hot Story 2008/06/13 13:53 삭제

    Subject: 명쾌한이 궁금하시다고요?

    여러분~~ 아마도 명쾌한이 누구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프로필에 나와있기는 하지만 그건 사이버상의 명쾌한 일뿐.. 실존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하셨죠? 블로그 코리아(http:/..
  1. 에코 2008/06/11 13:1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인터뷰 축하드립니다.
    블로그 둘러봤는데 어렵기만 한 법이야기에 조금더 쉽게 다가갈수 있는곳 같습니다^^
    멋져요~!

  2. 보니 2008/06/12 10:0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딱딱하고 지루할것 같은 법 이야기를 명쾌하게 풀어주시는 판사님~
    좋아요좋아!! 세상 모든 공무원들이 판사님같아야 하는데^ ^~

  3. 어설프군YB 2008/06/12 10:1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우.. 멋지신데요.
    도너스 블로그에서 뵜을때 어떤분일까
    많이 궁금했는데..

    TV에서 보는 법조계 분들의 매서움보다는..
    친근함이 느껴져서 더 좋은 인터뷰 였던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약 기대할께요.

  4. 궁금이 2008/06/12 10:1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어렵고 무서운 법에 대해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게 하는 좋은 창구 인것 같아요.. 화이팅

  5. Energizer 2008/06/12 10:2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오~ 명쾌한님이시군요^^
    인터뷰 잘 봤습니다~

  6. 꼬깔 2008/06/12 10:5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 역시 법조인이라면 매서움이나 날카로움부터 연상되었는데, 정말 친근함이 느껴지는 인터뷰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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