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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급도둑 리승환입니다. 오늘은 마찬가지로 월급도둑인 테츠님과의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별로 영양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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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극장 0막 – 구름낌

리승환 : 블코 인터뷰나 하시죠
테츠 : 난 블코 하지도 않는데...-_-

리승환 : 원래 아무나 하는 거에요, capcold라거나 야구라라거나… 자 그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여 *^^*
테츠 : 네. 안녕하세요. 곤니치와 -_-; 저는 일본 도쿄에 살고 있는데요. 블코니까...음...블로그를 소개해야겠군요. 테츠의 선데이도쿄라는 블로그를 벌써 한 4,5년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데이도쿄는 말 그대로 선데이서울에 대한 오마쥬이며, 또 내용도 오마쥬적인게 많습니다. 정치부터 여자몸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별의별 잡다한 것들을 전부 다루는 블로그임..-_-

리승환 : 그냥 자기 소개해도 됩니다, 웬 시작부터 블로그 소개 -_-;
테츠 : 아? 그럼 제가 번역한 책 선전해도 되나요?

리승환 : -_-;
테츠 : 여튼 저는 일본에 거주한지 9년째구요. 제이피뉴스라는 일본전문 뉴스사이트에서 정치사회경제性스포츠부 기자로 (헉헉!)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공은 영화였는데, 어떡하다 보니 이 길로 들어섰고 한번 들어선 이 길의 출구가 도무지 보이지 않아 그냥 헤매고 있지요. 어언 6년이나 헤매고 있다니. 털썩. OTL… 최근엔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라는 책을 번역했고, 한달 후엔 또 다른 번역서(인터넷 자살관련)를 출간합니다.

리승환 : ..................... 자기PR에 아주 능하군요;
테츠 : 이거 최대한 덜 한건데...-_-

리승환 : 그럼 계속해 보세요. 끝을 보죠;;;
테츠 : 예쁜 딸아이가 무려 둘이나 있습니다. 그리고 뱃속엔 하나가 더 있습니다. 이 녀석은 아들인지 딸인지 아직 모르지만 자식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낳으려고 합니다. 일본은 민주당 정권이 되면서부터 자식 많이 낳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하하하

리승환 : 귀국할 예정이 전혀 없군요
테츠 : 귀...귀국? 이명박 대통령님이 잘 하시고 계신데... 제가 왜 갑니까? 3년간 귀국 예정 없습니다.

리승환 : ……
테츠 : 여기 있으면 아동수당으로 내후년부터 한달에 2만 6천엔씩 나옵니다. 한화로 치면 40만원 돈이죠. 한명당입니다. 우린 셋이기 때문에 한달에 120만원씩 나옵니다. 15년간... 그런데 한국을 어이 가요. 애들 어찌 키우라고… 일시불로 주면 받고 나르겠지만;;;

리승환 : 어쩌다가 육아 블로그 대담이…
테츠 : 음… 그럼 주제가 뭐죠?

리승환 : 원래 없어요.


# 인생극장 1막 – 천둥번개

테츠 : 뭐 그런-_-… 저번에 누구 꺼 봤는데, 나름 주제 있는 것 같더니… 야구라 던가? 아참 블코 인터뷰하고 야구라가 망했던가요?

리승환 : -_-… 최근 잘 살고 있어요. 네이트에 글도 쓴답니다. 여튼 일본 생활은 어떠신지… 어쩌다 일본에 가게 되셨나열?

테츠 : 이거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요?

리승환 : 거짓으로 해도 됩니다. 그래도 다 고위직 되더군요.

테츠 : 아...다행이다. 빚을 많이 졌습니다. 또 동시에 여자 4명을 사귀었습니다. 머였더라? 신들러 리스트였던가? 암튼 같은 영화를 4번 봤죠-_- 나중엔 극장 아가씨가 제 얼굴을 기억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는 심정과 더불어 제가 빚진 곳들이 무슨 무슨 파이낸스라고 좀 어둠의 세계였습니다. 이자만 갚다가 인생이 끝날 것 같아서 도망쳤지요. 나중에 알아보니 그런 무슨 파이낸스 회사들이 도산했더군요. 지금은 자유롭게 한국에 드나들 수 있습니다... 하하하...-_- 여하튼 그렇게 해서 일본에 도착해서...

리승환 : ....... 대책없이 갔군요. 블코 인터뷰가 무슨 인생극장도 아니고-_-

테츠 : 메털기어솔리드나 사쿠라대전등에서 배운 일본어인지라...-_- 일본어도 엉망이었습니다.

리승환 : 사쿠라대전에서 배웠다면... 아타시... 아소코가 아츠이~ (나 거기가 뜨거워요) -_-;

테츠 : -_- 뭐, 그때는 20대 어린이였고 지금은 세아이의 가장이라서... 오타쿠 졸업한 지 꽤 되었습니다.

리승환 : 여하튼 그래서…
테츠 : 약 두 달 만에 연애를 시작했고, 그 다음엔 게임회사 같은 델 다니면서 일본인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그 다음부턴 백수 짓도 좀 하다가 이런저런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렸죠. 2002년이 참 특수한 해였잖아요? 월드컵도 있었고, 대선도 있었고. 인터넷 닉네임이 테츠인 이유도 월드컵때 딴지일보에 '동경에서 테츠'라는 필명으로 한국의 관전기를 보냈던 게 이유가 되었죠. 여친하고의 동거에 관한건 누적 페이지뷰 100만을 돌파한 이쪽 시리즈에서 읽어보셈.

리승환 : 광고 좀 그만 -_- 그래도 신기하게 결혼에 골인했군요; 가진 거 없고 말도 못 하는 남자가;
테츠 : 그건 역시 매력........................... 일종의 인간성....................

리승환 : 이제 완전 자뻑 모드-_-
테츠 : 근데 난 한국남자랑 일본여자가 참 궁합이 맞다고 봐요. 물론 개중엔 결혼하고 딱 변하는 전형적인 한국남자들도 있지만, 성격이 잘 맞아요. 일본남자들도 예전엔 안그랬고, 뭐 지금도 안그런 사람들이 많겠지만 제 주위에 일본애들 보면 상당한 확률로 좀 약해 보이고, 어깨도 좀 구부정하고. 뭐 오타쿠 같은 애들도 많고... 그런 애들 사이에서 "군대 갔다와서 몸도 좋고 리더쉽있고 속내 그대로 털어놓는 남자", 그러니까 리드해줄 수 있는 남자들을 의외로 일본여자들은 좋아하더라 뭐 그런 거요.

리승환 : 오오, 그딴 게 먹히는 나라가 있다니!
테츠 : 이런 게 한국에서는 마초라면서 경멸의 대상이 된다고 하던데, 일본에서는 인기가 꽤 좋아요. 군대 이야기하면 여자애들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어떻게 그 힘든 곳에서 살아 돌아왔냐" 면서... 우리 와이프의 경우 내 손을 꼭 부여잡더니만 "오빠, 살아 돌아와줘서 고마워"라고...흑

리승환 : -_-;
테츠 : 암튼 일본어만 좀 된다면 일본녀들과의 술자리에서 군대이야기 한번 해보셈. 다들 선망과 호기심의 눈길을 보낼 것임다.

리승환 : 전 돈 있고 빽 있어서 군대를 안 갔다 왔는데요 -_- 4주 훈련이 죽음보다 힘들었다고 해야하나...
테츠 :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저는 군대 다녀온 게 계기가 되어서 왜국생활도 잘 참으면서 하고 있고 일생의 반려자도 만났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플러스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서 군대 가요. 지금이라도 지원해서...

리승환 : 가카께서 예비군 늘리자던데, 와서 훈련 좀 받으셔야 할 듯… 여튼 그렇게 인터넷서 찌질거리며, 일본와서 그렇게 게임회사 다니면서...
테츠 : 아, 넹. 플스2용 게임소프트 3개 정도에 스탭으로 참여했어요. 개발이라기 보다 플래닝 쪽. 시나리오 쓰고, 그림 콘티 그리고, 플로어 차트 만들어내고... 그런 일 했어요. 말은 꽤 빨리 배워서 일은 어찌 되더군요. 여친도 일본인이었고, 게임회사는 1년 6개월을 다녔으니까... 거의 뭐 의사소통이나 그런 건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살이 무진장 찌면서 디버깅 시의 공포... (타이밍을 일상다반사로 복용하거나, 커피를 사발로 마신다 던가, 잘 모르는 액체를 다량으로 마셔야 한다던가...)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때려치고...

리승환 : 때려치고 좀 나아졌나요?
테츠 : 아니오-_- 한동안 백수로 지내면서 파치프로 생활을 했지요. 말 그래도 파친코나 슬롯으로 먹고 사는 걸 말합니다. 그러면서 밤에는 가부키쵸에서 삐끼질을 하면서...약 3, 4개월을 영위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다간 언젠간 칼침맞고 뒈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리승환 : -_- 넹
테츠 : 게임회사를 그만둔건 정말 디버깅 1개월 동안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걸 느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거 그만두고 밤거리에서 생활하다보니 아 이렇게 살아도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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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극장 2막 – 햇살

리승환 : 인생극장 2막;;; 혹시 그래도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면?
테츠 : 아, 2002 대선 당시 일본에 노사모가 생겼어요. 그 땐 하나의 바람이었는데... 왜 그랬냐면 일본노사모 모이자라는 말이 떴을 때 첨에 3명 모였거든요. 그런데 그 다음에 14명이 모였고, 한 달에 한 번씩 모일 때마다 불어나는 거에요. 암튼 모인 사람들이 나보고 사무국장 맡으라고 해서 그냥 맡아서 모임 주선하고 장소 잡고... 그렇게 6개월 정도 하다가... 나중에 선거하기 1달 전에 아예 클럽을 통째로 빌려서 모임을 열었어요. 후원회도 뜨고. 그 때는 진짜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 이를테면 술집 나가는 아가씨들부터 시작해서 우에노에서 군밤 파는 형, 술집삐끼, 목사, 스님, 신부, 백수, 회사원, 애니메이터 등등... 진짜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였어요.

리승환 : 오오오~
테츠 : 암튼 그때 후원금을 다 받아서 장소도 크라브 마마가 공짜로 빌려줬고, 밥 같은건 승환씨 일본 왔을 때 같이 갔었던 대한민국이나, 우에노의 아랫목 같은데서 공짜로 다 대주고 해서... 실비는 거의 안 들었고, 200명정도가 암튼 80만엔 정도 후원금을 모았어요. 그래서 통째로 그다음날 민주당 선대본부에 보내줬죠. 나중에 김경재 의원도 해외에 노사모가 많았지만 일본 노사모가 정말 진짜 멋있었다고 하더군요... 여튼 그때 모였던 사람들은 무슨 노무현의 정치적 철학이나 그런 거와 관계는 별로 없었고… 나는 뭐 비판자가 되고 -_-; 하지만 그 바람에 담긴 여러가지 것들. 바람의 향기라는 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리승환 : 냄새나는 아저씨가 웬 놈의 향기 타령-_-;
테츠 : 시밤…-_- 그니까, 당시 노무현 후보 열풍에 대해 보수언론들은 노풍일 뿐이라고 폄훼하고 그랬는데, 전 그게 정말 모두를 (남녀노소 구분없이, 직업과 학력의 귀천 없이) 정치라는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걸 눈으로 목격했거든요. 왜 바람 타서 주위에서 너도 나도 그러니까 들어온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요. 하지만 나중에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한 게 그 노풍안에는 향기가 있었던 게 아닐까 본 거에요. 그 향기에 취해서, 그 향기를 맡고 싶어서 뚜렷하게 보이진 않지만 무언가 감이 좋다는 뭐 그런 거. 그런 의미에서 보수언론이 부정적 의미로 만들려고 대비시키고 했던 북풍이나 그런 말들과는 차원적으로 다르지 않을까? 술집 아가씨부터 대학교수까지 한꺼번에 모이는 만남이란 거 생각하기 힘들잖아요?

리승환 : 제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술집 아가씨와 대학 교수는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만-_-…
테츠 : -_- 암튼 뭐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고, 또 지금 한국정치보면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돌아가셔도 다들 제 정신 못차리는 것 같아서. 뭐... 포기상태입니다-_-;

리승환 : 여하튼 진지한 이야기는 관두고 인생극장으로 넘어가죠.
테츠 : 그나마 그때 밤거리에서 생활했던 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사람 접대하는 법, 버티는 법, 끈질기게 매달리는 법 등 이런 경험을 토대로 인터넷에 글질을 했으니까... 결국 오마이뉴스 재팬이라는 곳으로 가게 된 것도 이 낮의 글질과 밤의 참을성이 가져다 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암튼 그때 한 3년간 많은 일들을 했어요. 방송 코디네이터도 했고, 김대중 도서관 일도 했고, 그러다가 2006년 11월에 오마이뉴스 재팬으로 갔지요. 06년엔 아이도 낳았고, 곧 셋째도 나오고...

리승환 : 뭔가 준비된 듯한 대사로군요 -_- 여튼... 세상은 어떻게든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해 주는 좋은 글입니다. 얼마 전 사라진 오마이뉴스 재팬은 어땠는지?
테츠 : 아, 그게… 애도 놓고 해서 원래는 그냥 자유롭게 계속 살고 싶었는데, 아비로서의 책임감을 좀 져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와이프가 다니던 직장도 관두고 해서 취직을 결정한게 오마이뉴스 재팬이었다는 거죠. TV팀 팀장으로 들어가서 2008년 12월까지 있었습니다. 2년간... 그 전에는 일본통신원이라고 해서 해외리포트를 주로 쓰는 역할이었어요.

리승환 : 넹, 뭐 기억나는 에피소드라도?
테츠 : 해외리포트 쓰면서 다른 사람과는 좀 차별화를 두자는 생각에 인터뷰나 심층취재, 멀리 지방까지 가기도 하고, 대표적인 게 시마네현에서 독도조례안 통과되던 전날이었는데, 도착하니 밤인거야. 밤 10시. 혹시나 싶어서 현의회에 가봤는데, 불이 켜져 있대? 그래서 창문 밑으로 가니까 창문이 열려있고 불만 켜져 있는 거에요. 창문 스르륵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저쪽에서 갑자기 "누구야!"라는 소리가...-_-

리승환 : 남의 나라서까지 민폐를 -_-
테츠 : 아! 아! 하면서...당황해 하다가 "한국의 기자인데, 문단속 해주려고..."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가... 결국 독점 인터뷰를 했어요.

리승환 : -_-
테츠 : 그 때 누구야! 라고 외친 사람이 현의회 사무국장이었는데 시마네현에서 왜 조례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는지에 대해 물었지요. 그 다음날 그러니까 2월 22일이었는데(참고로 내 생일) 그 날 한국의 모든 방송국이나 기자들이 다 왔지만, 사실 왜 시마네현이 통과시키려고 하는지 그런 취재는 제대로 안 했다고 봐요. 그때 내가 한 취재가...

리승환 : 결국 생일까지 알리는 PR에 자기 자랑으로 수렴...
테츠 : 머...자기자랑도 있고(먼산), 암튼 2년간 제가 저널리즘 활동하면서 한국기자들 거의 못 만나 봤거든요. 그래서 왜 그런가가 여전한 나의 화두에요. 이번에 중의원 총선거때도 그랬는데, 민주당 개표센터 롯본기에 차려졌는데도, 한국언론은 안 보이더라구요. 그래 놓고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서 이렇게 바뀌고, 행동하는 일본시민의 민주주의 승리니 어쩌니 저쩌니 하는 분석을 늘어놓는데... 이거 좀 이상하잖아요? 기본적으로 현장에는 와야지요. 그것도 동경 한복판인데. 특파원들은 그날 다 뭐했는지 난 지금도 궁금해요. 그렇다고 자민당을 갔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리승환 : 특파원답게 골프쳐야죠-_-;
테츠 : 밤에는 골프 안 합니다....-_-

리승환 : ...... 소프란도 (터키탕 같은 퇴폐업소)
테츠 : 소프란도는 기본적으로 외국인은 안받지....-_-

리승환 : 그럼 외국인은 이메쿠라 가야 하나-_-? (간호사복 등 이미지 플레이하는 퇴폐업소)
테츠 : 이메쿠라도 말이 통해야 하죠-_- 한국인이 운영하는 데이트클럽 정도인 것 같네요?

리승환 : ... 한국인이 운영;;;
테츠 : 예전에 제가 어둠의 생활을 좀 할 때 가이드 같은 것도 좀 했어요. 그 때 한국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의 중견간부들을 안내해준 적이 있는데, 이 양반들이 술 한잔 할 데 없냐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난 일본의 그냥 이자카야로 데리고 갔지. 그런 다음 한두시간 있다가 나와서 "이제 호텔로 가시죠"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 양반들이 "아! 참 이 양반 가이드는 잘 하면서 왜 이리 눈치가 없어?" 하며 버럭대더군요.

리승환 : 그러게 말입니다. 왜 그리 눈치가 없으셨어요-_-;
테츠 : 저야 그 기업의 명성도 있으니까, "이런 대기업 사람들이 그럴리가!!"라고 생각했죠. 근데, 술 좀 들어가니까 역시나 "일본까지 왔으면 독립운동 해야지! 일본 년하고 한번은 해야지!!" 뭐 그렇게 나오더군요-_-;

리승환 : 애국심이 투철한 분들이군요.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는 다 이유가 있다니까…
테츠 : 여튼 아는 분들께 연락을 했는데, 술취한 한국인은 좀 힘들다더군요.. 매너도 더럽고 말도 안통한데 너무 무작정이 많아서 아이들이 힘들어 한다고.... 사정을 설명하니까 이 5명이 결국 "씨발 그냥 할 수 있는데 없어? 암데나 가자"고... 결국 내 매상도 챙길 겸 아는 데이트 클럽으로 델구 갔죠-_- 가이드에 추가 수당으로 하루 5만 5천을 벌었답니다-_-쩝. 그래서 이제는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한테 첨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봅니다.


# 인생극장 3막 - ?

리승환 : 저에게는 왜 묻지 않으셨죠-_-;
테츠 : 니가 일본에 왔을 땐 내가 기자하고 있었잖아-_-+ 위의 에피소드는 아주 예전 에피소드라니까…-_- 기자가 어떻게 그런 델 알선할 수가 있남?

리승환 : 원래 기자가 그런 거 하는 거 아닌가염 ㅋㅋㅋ
테츠 : 거기는 팔자 좋은 동네고. 난 뭐 거의 하루도 못 쉬고 기자질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리승환 : 그러게 애는 왜 낳아서... 현재 밥벌이해야 할 현재 직장은 어떠신지요…
테츠 : 아, 제이피뉴스는 나날이 늘고 있어요. 하루 페이지뷰는 어케 계산 때리는 건지 모르겠다만 평균 4, 50만은 나와요..

리승환 : 페이지뷰보다 돈이;
테츠 : 돈은 아직은 적자인데, 금새 흑자 될 거 같어요. 우리가 인원이 없잖아요, 운영비가 안들어서...-_-… 맨션 하나 빌려서 하니까... 방세도 안들고. 여하튼 조만간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생겨날 듯 하고 한데 이건 말하기가 뭐하네요. 암튼… 이승환씨보다는 잘 벌 것 같습니다.

리승환 : -_-
테츠 : 우리는 그냥 일본하고 한국 연결시켜주는 것만 해도 되니까요, 뭐. 여하튼 그런 겁니다.

리승환 : 자, 그럼 마지막 한 마디.
테츠 : 책선전이나 좀 해 주세요. 아님 jpnews선전이나-_-;;;

리승환 : 네, 그럼 시작하세요 -_-……
테츠 : 제이피뉴스는 일본전문 뉴스사이트입니다. 일본에 관련된 건 야동에서 정치까지 다 합니다. 뭐 전직 AV 배우중에 시오후키라는 특기를 가진 아카네 호타루를 만나기도 했었지요. 알고보니 한국에도 아는 사람이 많은 것 같던데.

리승환 : 저라면 AV 배우 만나면 일단 감동에 눈물부터 흘리고 시작할 것 같은데. 여튼 재미있게 일하시는 거 같군요.
테츠 : 뭐 일본에 있다보니, 남들 못 만나는 정치가, 조직폭력배, 연예인, 스포츠맨...등 장르는 달라도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거나 그 일에 전문가인 인간을 만난다는 건 언제나 자극적이니까요. 여하튼 재미있어요. 제가 인터뷰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거에요. 사실 대상재팬(종가집 김치) 취재갈 때 별로 재미없을 거 같았는데, 사실 인터뷰 하면서 많이 배웠거든요. 역시 샐러리맨이라도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니까, 제가 모르는 사실을 배울 수 있죠. 여튼 인터뷰 끝?

리승환 : 네, 정치적 발언은 모두 무자비하게 잘릴 것을 알려 드립니다.
테츠 : -_-언론탄압이 여기까지…

리승환 : … 오늘 감사함다.
테츠 : 네, 밥벌이하느라 욕 봅니다. 그럼 담에 또 봐요. 사요나라.


리승환 : 이상 왜국에서 고생하는 테츠님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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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18:00 2009/10/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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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haawoo's me2DAY 2009/10/15 20:01 삭제

    Subject: 하민혁의 생각

    자기PR에 아주 능하군요 -_ RT filmtwo님: 아참, 얼마전에 당한 인터뷰. 한 인터뷰가 아니라 '당한' 인터뷰. 테츠의 인생극장 http://is.gd/4kHj9
  2. Tracked from 서울시와 함께 일어서자 2010/05/24 12:34 삭제

    Subject: 여성장애인의 든든한 도우미.. 홈헬퍼!

    서울시는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장애인이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여성장애인의 임신·출산·육아 양육지원을 위해 홈헬퍼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홈헬퍼란 여
  1. 이승환 2009/10/02 09:1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추석특집 무플의 굴욕-_-;

  2. Beatle 2009/10/08 17:4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잘 읽고 가옵니다. 인터뷰를 재미있게 잘 하셨네요 ^^

  3. 2009/10/14 13:1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매번 그렇지만 블코가 아닌 승환님 블로그 타고 들어왔습니다.
    인터뷰가 정말 재미있네요. 저 했으면 무지 잼없었을 텐데 탁월한 인터뷰이 선택입니다.
    저도 예전에 제이피뉴스인가 하는 사이트에서 일본 AV 배우 인터뷰 했던 걸 본 게 생각나는데요, 아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분 지적 중에 AV의 상황은 말 그대로 설정인데 그걸 진짜로 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환상에 빠지면 안 된다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사실 저야 그쪽 방면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고 본 적도 없지만 그 인터뷰는 아주 재미있더군요)

  4. akito 2009/10/14 14:0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잘봤습니다.~

  5. 민노씨 2009/10/14 16:1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 역시 현실창조공간에서 넘어 왔는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중간 중간 그 쪽 분야에 과문해서 못알아먹는 부분도 있었지만요.
    그런데 리승환표 짤방은 저작권문제 때문에 넣지 못하는 건가요?
    중간중간 짤방들 있으면 훨씬 좋을텐데 그런 생각을 했다능.

  6. 고어핀드 2009/10/14 16:5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앗.. 이분이.. 그 골때리는 결혼기의 주인공이셨군요... Orz..

  7. 포도봉봉 2009/10/15 11:1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 정말 인생극장이 따로 없네요

  8. 언럭키즈 2009/10/15 18:1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인터뷰라기 보단 한 편의 인생극장이나 만담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9. 언더독 2009/10/15 19:1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잘 읽었습니다. 두분 수준이 딱입니다. 나는 범접도 못할 수준...

  10. 태산 2009/10/16 02:2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두분다 멋진 남자들입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11. 지난시간 2009/10/20 14:5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ㅋㅋ...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12. 시쿠 2009/11/19 11:0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현실창조공간 타고 왔습니다. 테츠님 글 열심히 봤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경찰이야기에서도 나왔지만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입니다.(칭찬이에요. 강한 이미지를 동경해서)

  13. 창조리더 2009/11/19 21:5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멋진 행복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14. 초하(初夏) 2009/12/02 02:3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멋져요~~ ^&^

  15. 소셜파티 2011/02/27 19:0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오! 이런 코너가 있었군요~!
    쭈욱 봐야겠어요~!
    테츠님 멋지십니당~!

  16. 아니매금소 2011/09/01 15:3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카하하하~ 미우 콧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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