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만나볼 블로거는 저 바다건너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입니다.


와!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
블로그는 사실 최근에 했기 때문에 질문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누리집으로 생각하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인터넷이라고 하면 WWW에 접속하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었지만 10여 년 전의 인터넷은 좀 달랐습니다.
지금의 인터넷처럼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전에도
텍스트가 주류인 전자게시판을 통해서 자신의 글을 올리고 정보를
공유하며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1995년 7월 정도로 기억하는데요.
WWW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에 알게 되어 저도 처음
개인 누리집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때에는 내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채워보자는 의욕도
있었구요.

처음에는 자신을 알린다는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만든 후에
어느 정도 지나서는 내가 이 세상에 살았다는 것을 남기자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어왔습니다.누리집을 만들어서 조금 빨리
새로운 환경을 접했던 처음과는 다르게 블로그로의 이동은 비교적
최근에 했습니다.
사실은 블로그가 자신의 글을 발행하고 서로 다른 종류의 블로그
서비스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지는 개념은 80년대에 유행했던
개인 운영 형태의 여러 곳의 전자게시판에 관계없이 서로의 글을
연동 하고자 하려는 시도FidoNet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FidoNet은 한 때의 유행으로 사라지긴 했습니다만 블로그가
이렇게 유행되어 주류로 자리잡아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었다고 느껴서 기존의 누리집을 블로그 형태로 꾸미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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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어떨까 했습니다.
마치 아끼는 것에 애칭을 붙여주는 것에 한동안 많이 들떠있기도
했습니다.
어떤 것의 이름을 지을 때는 먼저 국어 사전을 펼쳐서 아무
페이지나 읽어가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거나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때 우연히 넘기다 청아(淸雅)라는 한자어를 발견하고는 썩
마음에 들었고 이름을 지어주게 되었습니다. 청아는 많이들 알고
계시다시피 '맑고 우아하다'는 뜻의 한자어입니다.
그렇게 해서 지어준 제 개인의 누리집 "청아"는 이제 10년이
지났답니다.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5년 전이었던가 문득 이 공간에
살아 있는 캐릭터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끄적여서
만든 것이 "칭이"입니다. 많이 부족하지요? 글쎄요, 언젠가
좀더 그럴듯한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모르겠네요. :)

1996년에 청아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2006년인 작년이 딱 10주년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열심히 가꾸던 때도 있었고, 때로는 방치한 때도 있었지만
장하게 10년이나 되었다는 생각에 게으름을 무릎쓰고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진행했습니다.
많이 방문하는 곳이 아니 었던지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청하신 10여명께 조그만 기념 선물을 건네드렸습니다.
그 때 보내드렸던 선물은 한국에 살고 계신 만화가 이마제키
이즈미 씨의 "미루쿠사마의 좌충우돌 한국체험기!"라는
신간이었답니다.
막상 10년을 기념하고 이벤트를 해보니 10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확실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청아도 많이 변했다는 것을
실감하는 개인적으로는 뜻깊은 이벤트였습니다.
또 이벤트에 신청하시면서 해주신 덕담을 듣는 기분 좋은 자리
였지요.
에피소드 중에 한가지인데요. 일본어 수업을 받아가 선생님이
제 이름을 일본어로 읽어주셨는데,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같은 한자의 이름을 가진 일본인이
있었습니다.
저랑 나이도 비슷했구요.
그 검색결과를 토대로 글을 올렸는데, 바로 그날 검색 결과의
바로 그 일본인이 저랑 똑같이 자신의 한자 이름으로 검색을
하다가 제가 올린 글을 발견하고는 찾아와서 댓글을 다는 사건(?)
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일본 생활을 견디게 해주었고 평생 행복하게 함께할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내입니다.
너무 많이 이야기하면 팔불출이라고 할까 봐 여기까지 ^^
지인이 어엿분 아내와 저의 결혼 축하 그림을 그려주셨으니
공유하는 것으로 끝낼께요. ^^ 
어린미르님 포스트, 이야기를 시작하려합니다 中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지만 다른 세상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무척 개구쟁이였던 남자아이는 바닷가가 보이는 한국의 남부지방의
항구 도시에서 태어났고, 기모노를 입은 귀여운 여자아이는 일본에서도 매화로
유명한 고장에서 태어났습니다


친구들과 지인과 자주 만나 사귀지 못함이 아쉴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만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리울 때가
아닐까 하네요.

일본에서도 친구 많이 사귀면 어떻겠냐 라고 생각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일본인은 한국인이 생각하는 만큼 빨리 친구가 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현재 살고 있는 동경은 겨울이 서울보다는 춥지
않지만 보통 일본의 집이 온돌이 아니라서 집안의 기온이 바깥
기온과 비슷해 추위의 전율을 느낀답니다.
집에서 손가락이 시릴 때면 정말 한국에 가고 싶어집니다.
물론 일본에 온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답니다.
^^
온돌은 김치와 함께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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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에 대한 이야기는 듣고 있지만 아직 보지를 못해서 ^^
(제가 공중파 TV를 잘 보지않아서 그런지 가끔 대화에 끼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말씀해주셔서 사야까님의 블로그를
가보았습니다.
공감도 많이 가고 너무 너무 재밌네요.
(rss feed 등록해버렸습니다. :-)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씩씩하고 솔직하니 마음에 드는 분이네요.
사야까님이 쓰신 한국에 대한 생각들과 일본에 대한 생각들은
일본에 사는 한국인으로서도 두 나라의 차이는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다만 문화적인 차이라 한국이 좋다, 일본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구요. 서로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것과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새롭다고 느끼는 것도 있을 듯 합니다.
그래서 외국 생활이 재밌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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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만들기 시작한 것이 얼마 안되기도 했지만 아주 맛깔스럽게
잘하지는 못한답니다. 그래도 종종 만들어 먹다보니 꽁치 김치
찌게는 단골 메뉴가 되었습니다.


사실은 일본에 와서 한국 음식을 더 찾게 되었어요.
역시 한국 음식에는 "열"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우리 음식을 먹고 나면 몸에서 열이 난다는
것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있지 않았었지요.
나와보니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이 적어서 그런지 먹고
나도 몸이 차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어떤 느낌 이냐 면요,
먹고 나도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랄까요?
또, 넉넉한 반찬 이라던가, 오색을 기본으로 준비하는 나물류는
눈으로 입으로 느끼면서 입맛을 돋구는 우리 나라 음식의 자랑이
아닐까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집에서 한국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지만 YUKOKO는 배워야 하기 때문에 제가 인터넷에서 조리법을
찾아서 같이 만들어보면서 한국 요리를 하나씩 정복하고 있습니다.
^^v
처음에 만났을 때보다 매운 음식도 잘 먹게 되고 YUKOKO도 입맛이
한국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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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꺼내려니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10년 전에 청아를 만들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찾아와주시는 분과의 만남 모두가 아닐까 합니다.
이 공간을 통해 10년간 끊이지 않고 연락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명록에 남겨주신 글 중에는 지금 읽어봐도 가슴 따뜻해지는
글들이 참 많습니다. 인연이라는 것은 깊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모든 분들과는 항상 의미 있는 만남임을
느끼고 있답니다.

거의 10년 전에 제가 누리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지인이
하이텔의 원로방에서 활동하신다는 여든이 훌쩍 넘으신 강태원님을
만난 인연이 기억납니다.
WWW이라면 젊은 사람들도 관심이 적었던 시절에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께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움을 게을리해서는 안된 다고
하셨고 당신께서도 계속 배우고 싶다고 하셨지요.
요즈음의 주위를 돌아보면 그 분의 1/3 만큼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열정과 의욕이 없음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 때는 누리집을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댁에도 찾아가고
매우 기쁜 마음으로 도와드린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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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설치형 블로그인 테터툴의 초기버전을 갖고 기존의 누리집의
디자인에 맞추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불필요한 기능은 없기 때문에 페이지가 빠르게 열리고 저에게
필요한 기능만 적절하게 갖추어져 있어서입니다.
개인적으로 호스팅을 해서 직접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지금까지의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의 사정에 의해 피해를 줄이고
싶었구요.
그리고 각 서비스 회사의 약관에 의해 제한 받고 싶지 않은 점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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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했고, 블로그를 안가진 사람이 드물 정도로 인터넷은
우리 생활 깊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디지탈에 기록된 자신의 글에 소유감이나
무게감이 없어 보이기도 했었고 지금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고 언젠가 뒤돌아 봤을 때의 자신의 삶의 흔적이
되고 추억이 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신을 위해서 그날 그날을 적어갈 것이지만,타인과 교감하며
살아온 제 인생의 흔적을 블로그 혹은 누리집을 통해 계속 꾸준히
남겨가고 싶구요.
20년, 30년 후에는 인생의 기록을 아날로그로 바꾸어 기념하고
손자/손녀들과 함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작은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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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미르님 인터뷰를 다시 읽어보니
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 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블로그 잘 운영해 주세요~
청아님 안녕하세요.
답변을 너무 늦게 드린것 같아 죄송하네요.
앞으로 더욱 청아님의 이야기를 블코에서 많이 뵈었으면 하네요.
일본에 계신데 다양한 일본이야기 잘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Jinmi/ 늦었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쑥쓰럽기도 하지만 읽어보니 색다른 기분도 듭니다. :-) 칭찬이 너무 과하십니다. ;)
YB/ ㅎㅎ. 감사합니다. YB님께서도 앞으로 좋은 기획으로 사람들이 공감하는 서비스를 만드시기를 기대할께요.
청아님 별말씀을요.
오히려 소중한 시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ㅎㅎ
그리고 청아님 말씀처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기획으로 사람들에 공감얻는 블코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여기에 인터뷰기사가 있네요....~~
반가운 마음에....글을 남깁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