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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3 21. 미자르: 별을 사랑한 얼음왕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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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은 누구의 손일까요? 남자의 손일까요?
여자의 손일까요? 그런데 이 손은 지금 뭘하고 있는거죠? 가만있자! 아마도 길을 잃고 어느길로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나 봅니다. 그런데 이분 정말 엄격하신 분이신구요.

 90도의 각을 살려서 엄밀하게 방향을 측정하시는 걸로 보아하니, 예사롭지 않은데요?
이 분이 어떤 길을 찾고 있는지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이 손은 누구의 손일까요? 남자의 손일까요? 여자의 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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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손은 지금 뭘하고 있는거죠?
가만있자! 아마도 길을 잃고 어느길로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나 봅니다.

그런데 이분 정말 엄격하신 분이신구요.
 
90도의 각을 살려서 엄밀하게 방향을 측정하시는 걸로 보아하니, 예사롭지 않은데요?

이 분이 어떤 길을 찾고 있는지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Q. ‘미자르라는 닉네임은 무슨 뜻인가요?

        Mizar는 큰곰자리(Ursa Major)의 꼬리부분인 북두칠성의 7개의 별 중에서
        국자의 손잡이 부분 끝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별의 이름입니다. 

       
아마추어 천문인들은 온라인 상에서 흔히 별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제 닉도 그 중의 하나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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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별은 흔히 큰곰자리 제타성이라고도 하는데 이 별은 Alcor라는 또 하나의
        별과 함께 나란히 보이는 이중성으로 유명하지요.

       
눈이 좋은 사람은 맨눈으로도 이 두 개의 별을 구분 할 수 있는데 흔히
        고대 로마에서 병사를 뽑을 때 시력검사용으로 사용되었던 별이라도 하지요.


        이 Mizar는 보통 미자르라고 읽는 것이 정식입니다. 그러므로 보통 대부분
        저를 Mizar님 혹은 미자르님이라 부르시지만 가끔은 미쟐님, 미자언니(혹은
        이모) 등으로 변형해서 부르시기도 합니다.


  Q.
별자리와 별에 대한 포스트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데 별을 소재로
      한 블로그를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별을 소재로 했다기 보다는 제 글을 쓰는 공간으로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주로 별에 대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가 맞겠네요.,
        기본적으로 제 블로그는 저의 일상 포스팅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그런데 별에 대한 포스트가 주로 올라가게 된 것은 제 일상이나 관심사가
        별하고 관련이 많이 있기 때문
이겠지요. 

       
저는 블로그에서는 그 블로거가 편안하게 자신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가장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하게 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별을 보기 시작한 때와 동기는 무엇인가요?

        별을 보기 시작한 동기라.. 별은 대학시절의 천문동아리를
        가입하면서부터 접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지금처럼 나름 열심히 보게 된 것에는 어울리지 않게도
        처음부터 별을 보려고 동아리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아이러니하죠.

       
실은 그냥 친구가 동아리 가입을 하는데 혼자 가기 쑥스럽다고 해서
        따라갔다가 그 친구는 안 들고 저만 덜컥 동아리에 들었던 게 별 동아리와의
        인연
의 시작이었습니다.

       
별을 본격적으로 보게 된 것은 대학 1학년 말에 갔던 치악산 관측회가
        계기가 되었어요. 그날만큼 인상적이었던 밤하늘은 지금까지도 없었을 정도
       
입니다. 별을 보는 계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저와 비슷한 기억을
        갖게 되면 별을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블로그 프로필 사진에 담긴 천체망원경이 참 멋지던데요,

     얼마나 자주 활용하나요? 그리고 별보러는 주로 혼자가는 편인가요

     함께 하는 분들이 있나요?

        . 실은 블로그 프로필 사진을 며칠 전에 바꾸었습니다. 
       
지금의 프로필 사진으로 올라와있는 것은 제 이웃 블로거이신
        황혼의 소환사님께서 10만힛 기념으로 보내주신 축전에서 딴 그림입니다.

       
언젠가 블로그에서 별보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것을 잊지 않고
        그림으로 그려주신 것이지요.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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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프로필에 있던 망원경은 제 첫 번째 망원경이자 지금도 자주 사용하는
        망원경입니다. 구경100mm 굴절 경위대식 망원경이지요.

       
이 망원경을 이용해서 주로 빠른 시간에 많은 별들을 보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최근엔 이런저런 일로 바쁜 탓에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예전에는 날이 맑은 날에는 꼭꼭 이 망원경과 함께 관측을 떠났죠.

       
지금은 더 큰 구경 12인치(305mm)의 반사망원경도 가지고 있어
        보조망원경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 망원경으로 천문인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메시에 마라톤'(프랑스의 천문가, 메시에가 정리한 110개의 메시에
        대상을 하룻밤 사이에 다 보는 경기입니다)에도 참가한 적이 있으니까
        나름 산전수전을 다 겪은 망원경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별을 볼 때는 여럿이 가도 좋고 혼자 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장점이 있거든요. 그러나 실제로는 혼자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여럿이 가려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시간을 맞춰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부득이 혼자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밤을 홀딱 새다 보면 심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별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습니다.

 

  Q. 미자르님을 별로 표현한다면 어떤 행성일까요? 그리고 그 이유는요?

        음.. 이 질문은.. 별과 행성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다르지만 어떤 행성이냐?
        라는 질문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 자신을 어떤 행성으로 빗대본 적이 없어서 답변하기가
        모호한 질문이네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어떤 테스트를 한 결과로는 달에서
        온 사람이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저는 달 토끼였을 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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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달토끼 였을까요? 이미지출처: 네이버 이미지 검색>


  Q.
미자르님이 가장 좋아하는 별자리를 소개해주세요.

        별자리 자체를 딱히 좋아하거나 그런 건 아니라서..^^;
       
그보다 떠오르게 되면 반가운 별자리들이 있기는 합니다.

       
여름의 은하수 한복판을 훨훨 나는 백조자리, 그 옆의 돌고래자리도
        무척 귀엽죠.  겨울에 떠오르는 오리온자리는 아마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실
        겁니다. 봄철에 떠오르는 처녀자리도 좋죠.

       
사실 처녀자리 자체는 잘 알아보기 힘들지만 처녀자리의 일등성, 스피카
        (Spica)
도 인상적이고 무엇보다도 제가 망원경으로 곧잘 사냥하곤 하는
        수많은 은하들이 있는 곳이라 처녀자리가 뜨면 무척 반갑습니다.


 

 

  Q. 블로그가 천체관람에 도움을 주나요?

        관측 자체에 도움은 되겠죠. 아무래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면 한 번이라도
        관련된 정보를 더 찾아보게 되고 관심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니까요. 

       
블로그에 천체관측자료를 올리기 위해서는 국내의 소식뿐 아니라
        외국의 소식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덕분에 다른 언어의 습득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영어와 일본어 쪽이 그랬지요.

 

  Q. 블로그도 일종의 자기표현이고, 자기를 표현한다는 것은 곧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행위라고 생각하는데요, 블로그를 통한 유명세를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부라고 이야기를 하시니 왠지 무서운데요. 혼나는 느낌도 들고. 하하.

       위에도 언급한 바가 있고 이전에 관련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블로그는 블로거가 즐겁고 편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유명세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죠. 유명세를 거부한다기보다는
       귀찮은 것이 싫다고나 할까요? 또한 블로그는 제 생활의 일부이고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온전히 지켜져야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너무 알려지다 보면 이 공간을 엿보지 말아야 할 사람들까지 모두 몰려와서
       볼 수도 있게 됩니다. 제 사생활인 공간이 오프라인에게까지 회자되는 것은
       또 싫은 일이에요.

 

  Q. 블로그를 통해 이뤄보고 싶은 꿈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많이 옮기기도 했고 덕분에 포탈형부터
        설치형 블로그까지 여러 서비스에서 블로그를 거쳤습니다.

       
그 와중에는 시끄러운 일도 귀찮은 일도 많았죠. 현재의 얼음집에서는
        그런 일이 없이 반가운 이웃 분들과 오래도록 즐거운 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희망이라면 제 블로그를 보시고 별을 좋아하게 되시는 분이
        많아졌으면 하는 그런 정도의 희망이랄까요

 

  Q. 가장 마음이 잘 맞는 블로거들을 소개해주세요?

        아마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꼬깔님 입니다.

       
꼬깔님은 별과 화석에 대해 열정적인 블로깅을 하고 계시고
        주된 포스트는 화석과 고생물 쪽이시지만 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계시죠.

       
꼬깔님과는 지난 2004년 엠파스에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부터
        이웃으로써 인연을 맺어왔는데, 사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어쩌다가
        우연하게 꼬깔님의 블로그를 들렸다가 이웃 분들과의 즐거운 블로그
        라이프의 새로운 세계를 목격하면서였습니다.

        그래서 초기의 제 블로깅은 아무래도 꼬깔님을 벤치마킹 한 것이 많았죠.

       
그 뒤 제가 블로그를 엠파스에서 이글루스로 옮기고
        또 블로그를 닫은 동안에도 잊지 않고 기다려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그 뒤 제가 다시 블로그를 열고 꼬깔님도 이글루스로 블로그를 옮기시게
        되어 지금도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남아계시지요. 그 덕분인지 어디서건
        검색하면 꼬깔님과 제 블로그가 같이 뜨곤 하더군요.

       
꼬깔님도 별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시고 저도 그쪽을 올리고 있는데 올리는
        이야기들이 상호보완적이 되어서 거의 지금은 팀 블로그와 같은 개념이 된 것
        같습니다.

 

  Q. 미자르님의 블로그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스스로 편안하게 즐겁게 블로깅하자.’ 정도가 되겠군요.

         제가 즐겁지 않으면 오시는 분들께도 좋은 이야기를 해드릴 수가 없겠죠. 

 

  Q. 올해가 가기 전에 이뤄보고 싶은 목표는요?

        목표라면 너무 거창한 것 같은데 워낙 야외에 나가서 별본지가 오래되어서
        올해 지나기 전에 필드로 별을 보러 나갈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이런데 쓰긴 좀 민망하지만 제가 솔로이다 보니 옆구리가
        많이 시렵습니다. 기왕이면 별보기를 좋아하는 분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유명한 이중성 알비레오(왼쪽)와 거문고자리 엡실론별,더블-더블스타(오른쪽) 의 모습<사진 출처 : http://www.astrosurf.com/cotrez/les_etoiles.htm>

별을 사랑하는 어린왕자 미자르님, 이중성 알비레오와 더블-더블스타처럼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미자르님의 짝을 찾으시길 블코가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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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Stella et Fossilis 2007/11/13 21:22 삭제

    Subject: 블코에 미자르님 인터뷰가 떴네요. :)

    블코에 미자르님 인터뷰가 떴군요. (미자르 : 별을 사랑한 얼음 왕자) 와~ 멋진 걸요? 그리고 예쁜 미자르님 손도 찬조 출연하셨더군요. 항상 꾸준하고 일관된 블로깅을 하시는 미자르님이시니..
  2. Tracked from My Starlight Night.. 2007/11/19 10:48 삭제

    Subject: 실은 블코 인터뷰에 떴었는데요..

    에..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고 계시겠습니다만.. 사실은 얼마 전에 블로그코리아의 블코 인터뷰에 떴었습니다..(삐질..)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블로거를 첫머리에 실어주시니 민망할 지경..
  1. smirea 2007/11/13 16:5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인트로에 삽입된 손은 별관측과는 무관한 것으로, 오직 인터뷰를 위해 미자르님의 손사진을 쓴 것임을 참고 바랍니다^^

    미자언니, 손이 참 곱네요^^b

  2. 꼬깔 2007/11/13 17:5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 축하드립니다, 미자르님~ ^^ 그리고 예쁜 손도 출연했네요. :)

  3. Energizer Jinmi 2007/11/16 13:4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오 미자이모!
    인터뷰 넘 잘나왔네요~~^^

    저도 별보러 함 가야겠어요!
    "저별은 너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