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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따사로운 봄날에 꼭 만나고 싶은 블로거- 봄날의 레이레이님을 소개합니다.

레이레이님 블로그는

몽이라는 고양이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삶에 대한 따뜻한 여운이 있는 곳이랍니다.

 

감정이 녹아있는 살아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레이레이님은

취미로 시작한 블로깅을 통해 본격적으로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많은 피드백과 용기를 얻었고 또 블로그를 통해 좋은 분들과의 인연도 많이 생겼다고 하네요.

 

인터뷰는 레이님의 작품으로 가득한 Crema de caffe에서 진행했답니다.

레이님 작품 상설전이 열리고 있는 곳이거든요.

홍대의 구석진 어느 골목에 위치한 카페는 오감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레이님의 작품들, 날마다 색다른 요리와 풍부한 향이 넘치는 커피, 여기에 맛을 더하는 부드러운 음악까지.

경기도 시민 에너자이저 양, 홍대 뒷골목의 카페 분위기를 팍팍 느끼고 왔답니다.^^

 

이제 레이님을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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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봄날의 ley님 블로그를 그림으로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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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블로그에 등장하는 잠꾸러기 몽몽군 너무 귀여워요.

사색하는 고양이, 우리의 주인공 몽몽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몽몽군은 길에서 데려 온 녀석이에요~ 애교가 무척 많아서 거의 시도때도 없이 골골거리고 비벼대고 하루 종일 저를 졸졸졸 따라다니는 게 일이랍니다. 그렇게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사사건건 간섭하고 방해하는 게 취미인 것 같아요^^;; 살이 너무 쪄서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서 틈만 나면 저에게 짜증을 부리고 있는 몽몽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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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군 에피소드

 

 

Q.살다보면 삶 자체에 치여서 가슴속 꿈을 잊고 살아가기도 하는데,

ley님만의 작은 이벤트 꿈을 그려 드려요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시더라구요. 이 따뜻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혹시 있나요?

알렉산델님의 꿈

오래 전에 캄보디아로 배낭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저를 가이드해 준 동갑내기 캄보디아 청년을 보고 처음으로 타인의 삶과 꿈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너무나 척박한 환경 속에서 확고한 꿈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그 청년의 모습이, 당시 별 생각 없이 살던 저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고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문득 그 분들의 꿈이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시작한 것이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의 꿈에 대한 사연을 받아 그림으로 그려드리는 <꿈을 그려드립니다> 라는 이벤트였고, 지금은 월간 <Voila > 잡지에서 지면으로 연재 중입니다.

 

Q.그럼 가장 기억에 남는 꿈 이야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하나 하나 모든 사연이 특별해서 다들 기억에 남습니다. 꽤 많은 분들의 사연을 받아본 만큼 굉장히 다양한 사연이 있답니다. 오랜 유학생활로 가족과 떨어져 있는 분의 경우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 같이 시장도 가고 나들이도 가는 게 꿈이라는 분도 있었고, 시골에 작은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꿈도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꿈을 갖고 계신 분도 있었구요~ 또 집안 형편상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야 하는 어린 학생의 사연도 있었답니다. 그렇게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 경우의 사연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Q.crema di caffe,레이님의 작품과 더불어 참 분위기 있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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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디 카페 (crema di caffe )는 홍대에 위치한 작고 아늑한,

커피와 음식이 맛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곳에서 올 1월부터 사색하는 고양이의 상설 전시회를 하고 있답니다.

전시 되는 그림은 모두 판매용 이구요, 인터넷과 카페를 통해 구입하실 수 있어요. 그림이 팔리면 또 새로운 그림으로 빈 벽을 채운답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그림들이 새롭게 주인을 만나 떠나서 참 기쁘고, 덕분에 작업의 속도도 훨씬 빨라지고 부지런해졌어요. 카페 주인인 미영씨의 음식 솜씨와 카페를 꾸려나가는 센스가 워낙 탁월해서 단골도 많고 참 느긋한 곳이랍니다. 한번 놀러 오세요^^

 

 

Q.작품의 영감은 보통 어디서 얻으시나요??

영감이라는 것은 늦여름 하늘의 잠자리 떼처럼 머리 위에서 빙빙 돌다가 한 순간 날아들었다가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아요 ^^;; 그래서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평소에 낙서라든가 메모를 자주자주 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데, 새벽에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또는 사고치는 몽몽군의 모습을 보며 주로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Q.
집시처럼 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집시의 삶이란 자신에게 당당하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거랍니다.  우리 사회는 어딘지 규격화되고 규정된 삶의 방식 같은 것이 존재하고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면이 있는데 사람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에는 물질주의 적인 삶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마음이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고 그렇게 사는 데는 의외로 많은 것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있는 요즈음이랍니다.

 

 

Q.레이님이 추천하는 블로거가 있다면??

릴레이 인터뷰가 되는 건가요? 혹시? 오래 알고 지내며 왕래하는 이웃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아무래도 제 관심상 그림이나 음악 분야의 포스팅이 좋은 곳을 자주 가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블로그로는 음악평론가이신 나른고냥님의 블로그와 그림이 멋진 달리롤 작가님의 블로그 등등이 있어요, 두 분 다 각 분야의 전문가이신만큼 포스팅도 전문적이고 멋진 곳이지요~

 

 

 

Q.집시를 꿈꾸는 이님이 생각하는 삶, 예술에 대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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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좋아하지만

물고기를 잡기보다는 호수가 있는 자연 속에서

빈둥빈둥 노니는 게  좋은 거에요, 나는~

 

삶을 전력질주 하기보다는

꽃도 보고 하늘도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보며

천천히 걷는 게 더 좋은 거에요, 나는~

( posted 2008. 03. 13 )


자신에게 솔직한 삶이고 마음이 행복한 삶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예술 역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이 반영된 예술이에요.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테크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만큼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걸 잘 담아내는 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누구든지 그저 그리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삶이든 예술이든 목적과 결과 위주가 아니라 그냥 그 순간이 즐거워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Q.2008년 레이님께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블코에서 응원해 드려요!


그냥 지금처럼 그림을 그리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몽몽군과 아웅다웅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몽몽군이 살을 조금만 뺐으면 좋겠네요 ^^


by Energizer Ji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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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Energizer Jinmi's Blog! 2008/03/20 09:25 삭제

    Subject: [Human Network]레이,크레마디카페, 인연..

    시간이 지날수록<?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블로거 분들을 한 명씩 알아갈수록 블로고스피어는 참 잼있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수요일, 홍대의 ..
  1. 아쉬타카 2008/03/19 23:0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레이레이님, 여기서 또 뵙는군요 ^^
    요즘도 가끔 블로그 들러서 좋은 얘기들과 그림들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를께요~

  2. 보니 2008/03/20 09:3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몽몽군 보고 싶어요~ 얼른 돈모아서.. 꼭꼭 레이님 그림 사겠습니다!!

  3. 레이레이 2008/03/20 11:2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 친숙한 분들이 벌써 댓글을~ 감사해요
    인터뷰 예쁘게 올려주신 상냥한 진미님~감사해요^^

    1. Energizer Jinmi 2008/03/20 15:2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역시 인기많으신 우리 레이님^^

      카페에서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며....^^

  4. 어설프군YB 2008/03/20 12:5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레이레이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블코 인터뷰를 통해 처음 뵙게 되었는데요.
    정말 블로그스피어에는 다양한 블로거들이 계시는 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더 많은 활약 기대할께요.
    축하드립니다. ㅎ

  5. j 2008/03/20 19: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많이 기다렸습니다 레이레이님~
    예쁜 얼굴이 있는 사진 더 뵈고 싶은데:-) 욕심인가요ㅋ

  6. 캄보디아 2008/04/22 20:1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에 대한 자세한 내용 캄보디아 를 : http://www.netvibes.com/cambodia

  7. 박갑생 2008/08/26 21:2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DOCTYPE HTML PUBLIC "-//W3C//DTD HTML 4.0//EN">
    <html>
    <head>
    <title>참 좋은 부업이 있어 소개합니다</title>
    <meta name="generator" content="Namo WebEditor v3.0">
    </head>

    <body bgcolor="white" text="black" link="blue" vlink="purple" alink="red">

    <p align="center"><b>참 좋은 부업이 있어 소개합니다 <br>
    아래 주소를 클릭하셔서 <br>
    잘 보시고 좋은 만남 있으시기 바랍니다 <br>
    아래 주소를 클릭해도 열리지 않으면 <br>
    주소를 선택 복사해서 주소 창에 <br>
    붙여넣기 하시고 엔트 치시면 <br>
    보일 것입니다 </b><br>
    <br>
    <a href="http://don.or.kr/my7979"><b>http://don.or.kr/my7979</b></a><b> <br>
    </b><br>
    <br>
    게시판 관리자님 죄송합니다 <br>
    정 관심이 없으신 정보라면 귀 &nbsp;사이트 주소를 <br>
    메일로 보내주시면 앞으로는 이른 일이 없겠습니다 <br>
    <a href="mailto:h1112222a@naver.com">h1112222a@naver.com</a> <br>
    <br>
    삭제 암호 :aaas</p>
    </body>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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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사진. 필름 카메라로 시작했지만 꽤 일찍 디지털 카메라로 전환했고 여러 대의 디카가 손을 거쳐 갔습니다. 사진찍기도 즐기지만 후보정도 꽤 잘하지요.

웹에 사진을 올리고 활동을 시작 한 지는 꽤 오래되었고, 홈페이지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 블로그는 스킨편집도 자유롭게 할 정도로 친숙합니다.

블로그에 오는 방문자는 하루 평균 1500여 명, 메인으로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 외에도
주제가 각기 다른 4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후 삼사십대 정도의 IT 종사자를 떠올리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기술의 흐름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을 생각하셨는지요.

위의 설명은 Foto Zone http://wing91.tistory.com/의 블로거 제갈선광님에 대한
짧은 묘사입니다. 60보다는 70이 가까운 나이(1944년생)에도 매우 감각적인 블로깅을
하고 계시지요.

꼭 만나보고 싶은 블로거이기에 현재 살고 계시는 마산으로 가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과 편안한 배려, 유머감각과 센스를 가진 분이셨습니다.
살아온 이력과 블로그와 사진 그리고 미수다(미녀들의 수다)까지 다양한 주제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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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고스피어의 젠틀맨! 제갈선광님


# 1. 66세의 얼리어답터

홍대 공예과 졸업 후 가구 디자이너와 각종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던
제갈선광님은 80년대 초까지 서울에서 계시다 미국으로 가서 10년 정도 보냈다고 합니다.

컴퓨터를 처음 접한 건 그 때부터입니다. 커머도스 68K로 시작해 아미가,
맥플러스 GUL 등의 컴퓨터를 거쳐 90년대 초 한국에 와서 아들이 가지고 있던 286 PC,
그리고 지금까지 관심을 쭉 이어오고 있습니다. 파워 유저이기도 하지만 장수 유저이기도
하지요.

# 2. 카메라,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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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관심도
꽤 역사가 깁니다.

필름카메라인 캐논 A-1으로
시작해 디지털 카메라 초기에
나온 모델인 코닥 DX 6490,
캐논 300D, 소니 알파 100까지
왔지요.

살짝 ‘업글병’에 걸릴 뻔도
하였으나 지금은 기계에 너무
얽매이는 것이 싫어 잠시 ‘쉬고’
계시답니다.

그러면서도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저걸 찍어야
하는데…”라며 금단증상을
보이시죠.

찍은 사진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올렸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고 즐기기 위해
블로그로 이사를 왔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손으로 하나하나 다 만들어 하는 홈페이지로 해야지 짜여진 것에 넣는 것만 하는 블로그는 정석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온라인) 친구들 덕분에 생각이 바뀌었지요"


# 3. 파워유저, 블로거가 되다

처음부터 과감하게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파란이나 네이버 등의 블로그는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에 한 친구가 태터툴즈를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생소했는데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러던 중 티스토리에 오픈 블로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했지요”

하지만 제갈 선광님 같은 파워유저는 기본설정 그대로 쓰지 않지요:)

스킨을 바꾸고 싶어서 소스 편집을 시작했고 까다로운 부분은 스킨 개발자에게
메일을 보내 직접 자문을 구하기도 합니다. 메인 프레임의 스크롤바 색상을 바꾼다든가,
콘텐트가 보이는 부분을 넓히는 것 등 말이죠.
 
“소스 편집을 하다가 꼬여서 블로그가 이상하게 된 적은 없느냐”고 묻자
“저도 몇 번 망쳤어요. 다 없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내 머리가 다 빠진 모양이야 하하하”
고 농담을 하십니다 :)

그래서 테스트용 블로그를 만들어 우선 거기서 테스트를 해 본 후에
메인(?) 블로그에 적용합니다. 게다가 스킨 소스 테스트용 블로그까지 합하면
총 다섯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답니다. 와우! ㅇ.ㅇ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다섯 개까지 만들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 개인 블로그 하나랑 컴퓨터 관련 팁을 담은 블로그, 그래픽이랑
드로잉에 대한 블로그, 링크 중심의 블로그를 만들었지요. 그리고 하나는 스킨 테스트용
블로그에요. 편집을 먼저 여기서 해보고 실제 블로그에 적용하지요.”




# 4. 유머 & 매너

제갈선광님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도 유머 감각을 느꼈지만 블로그에서도
유머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시더군요.

블로그 포스트에 사모님 사진을 올려두고 멘트를 정말 재밌게 다셨습니다.

"무보수 전속 모델입니다
항상 고정품이라고 핀잔을 받지만 가서 서라면 곧잘 섭니다"

댓글 커뮤니케이션도 만만치 않지요. 본인의 셀카 사진을 올려두고 단 댓글들도 센스
만점입니다.

본인에 대해 스스럼없이 즐겁게 농담을 하고 격의없이 댓글을 주고 받는 것이
블로그를 감각있게 만드는 비결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 5. 노년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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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의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지만 쉽게 답이 나오기 힘들지요.

제갈선광님은 미술을 전공했기에 퇴직 후에 그림에 대해서도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려볼까도 고려해보았는데 붓을 놓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오랜 취미였던 사진을 다시 본격적으로 찍고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사진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블로거들과 교류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하시네요.

"(사진은) 참 잘했다 싶어..."

"(블로그는) 많이(일평균 1500명)오니까 좋고 또 내 사진 좋아해주니까 좋고..."



블로고스피어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다양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또 제갈선광님과 같은 개성있는 블로거들과 교류 할 수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by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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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쿨러 2008/02/26 16:1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왕 바로 옆 마산에서 인터뷰하셨군요^^
    매일 같이 찾아가는 제갈선광님 블로그지만..
    이렇게 보니 또 다른 멋이 느껴집니다^^
    너무 멋지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1. 제갈선광 2008/02/26 21:1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쿨러님,
      이렇게 축하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빈집에 경사났습니다.^^
      감사합니다.

  2. 나그네 2008/02/27 09:4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 정말 블로고스피어내에서는 다양한 층이 있다는 걸 새삼느낍니다. 제갈선광님 은퇴 후 멋지게 사십니다. ^^

    1. 제갈선광 2008/03/06 19:4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다양한 층 중에
      늙은 층에 속한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요...^^

  3. 어설프군YB 2008/02/27 17:0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우 멋지세요.
    정말 다양한 연령층이 공존하는 블로그스피어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더 멋지고 활동적인 블로깅 기대하겠습니다. ^^

    1. 제갈선광 2008/03/06 19:4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감사합니다.

  4. 보니 2008/02/29 17:2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제갈선광님의 멋진인생, 젊은생각 부럽습니다..존경합니다.. 저도 앞으로 제갈선광님 같은 삶을 살고 싶은데.. 지금 그런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케 하네요..

    1. 제갈선광 2008/03/06 19: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생각만큼 멋진 인생은 아닙니다.
      마음만이라도 그렇게 되고싶어 노력하고 있지요.

  5. Zet 2008/03/01 15:4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블로그를 통해 몇번 뵈었는데 인터뷰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 제갈선광 2008/03/06 19: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감사합니다.

  6. 왕구라 2008/03/01 23:5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여기서 또 뵈니 더 반갑고 좋네요. ^^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온라인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 제갈선광 2008/03/06 19:4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정말 여기서 뵙는군요.
      반갑습니다.

  7. 아들 2008/03/03 22:2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인터뷰 축하드립니다.
    조만간 다시 작품 활동 시작하셔서 이제 유치원 갓 들어간 어여쁜 손주 사진도 많이 찍어주세요...

    1. 제갈선광 2008/03/06 19:4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감사한다, 아들...
      그렇게 하마.
      손녀가 기다려지는구먼.^^

  8. 꼬깔 2008/03/21 02:0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 정말 멋지네요. :) 앞으로도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9. 제갈명 2008/06/21 21: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연하게 집안 삼촌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촌수는 모르지만 제 나이가 37세니 삼촌이라 불러도 무난할듯 싶습니다.

    언제가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전 일루민코리아라는 전시 이벤트 회사를 경영하면서 호남일보 문화사업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뵈올날이 있을듯 합니다.

    혹시 광주광역시 오시면 연락한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1-637-1146 제갈명 . 인연이 있으니 이렇게 알게 된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은파리님의 블로그 '필생연습'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부터
"아 이 분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한 사람냄새가 나는 블로그를 블로고스피어에서 만난 반가움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 분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삶이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정확히는 오프라인에서의 삶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블로그에 그려내고 있지요.
본명과 나이, 출생지, 건설현장에서 기능공으로 일하는 본인의 직업까지도 은파리님은 블로그 공지사항에 보여주고 계십니다.

블로그의 글들도 모두 하고 있는 일, 딸, 아내, 가족, 고향과 같이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생활이 곧 블로그'란 말은 은파리님의 블로그 필생연습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은파리님은 현장근무로 직접 만나뵙기가 어려워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점이 참 아쉬웠지만 대신 본인의 생생한 사진을 보내 주셨습니다.




필생연습(http://keosigi.tistory.com/)의 은파리님



 - 왜 블로그인가?

이미 ‘블로그는 무엇인가?’ 라는 포스트에서 블로그는 하는 이유를 자세히 밝힌 적이 있지요.

은파리님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 또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기쁠 때는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있어 블로그는 생활입니다.

배고프면 밥을 찿고 추우면 옷을 두껍게 입듯이 생활하면서 보고 느끼는 것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것을 기록하는 것과 기록하지 않는 차이일 뿐이지요.

세상 사람들 말 한마디 표정 하나하나가 각자의 블로그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하면서 기쁘다고 표현하기보다는 감동을 받았다고 할까요.

예전에 지금의 티스토리 블로그가 아닌 네이버 블로그를 가지고 있었을 때 삶이 매우 어려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블로그 이웃으로 지낸 아줌마 블로거가 있었는데 술 한 잔 먹고 취한 기분에 비밀글로 하소연을 했었는데 그분이 나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직접 도움을 주지 못해 무척 미안해하고 같이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었고 덕분에 용기도 얻고 세상을 다시 보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블로그의 매력이 오프의 사람보다 더 가까운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또 종종 그런 일을 경험 하고 있습니다.


   
- 닉네임 '은파리'는 어떤 뜻이고 어떻게 정하게 되셨는지요? 

블로거들이 한번쯤은 닉네임에 대한 고민을 경험했을 것인데요.

저 역시 그 중의 한명이고 우연히 ‘소파 방정환 싸이트’에 들렀다가 그 분의 여러 필명을 보았는데 은파리란 필명으로 썼던 글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은파리’란 필명에 관한 설명에

‘은파리’는 매번 사회적인 이슈를 찾아가면서 독한 목소리로 까발리고 비판하고 풍자한다. ‘눈은 샛별같고 몸은 총알보다 빠르고 옷은 고운 은빛’ 인 은파리의 눈으로 사회비평을 수행한 이 작품은 검열과 삭제, 압수에 시달리다가 결국 총독부로부터 영구 게재중지 처분을 받는다.

이것을 보고서 감히 도용한 것입니다.

 
- '필생연습'이라는 블로그 이름은요?

가끔은 인생을 연습처럼 고쳐서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연습을 치열하게 할수록 결과가 좋게 나오잖아요. 그런 바램이 있었고 비록 다시 고쳐서
살 수는 없지만 하루하루 가다듬고 격려하는 내가 되고 싶었습니다. 


- 블로그 주소인 keosigi는 전라도 사투리인 거시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사연이 있나요?

처음 설치형 블로그를 하면서 블로그 주소를 어떻게 할까 고민 하다가 필명과 주소를 같이 쓰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필명도 은파리가 아닌 거시기 였었죠.

그런데 거시기란 말은 분명 전라도의 사투리로서 “말하는 도중에,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이 얼른 떠오르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랄 때, 그 이름 대신으로 내는 말” 이란 뜻이 있는데 유입 경로를 보면 “남자의 거시기”, “여자의 거시기” 라는 검색을 통한 유입이 많아서 필명은 바꿨지만 주소는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의 거시기가 참 거시기 하죠?
 

- 살아오신 이력이 다채롭고 또 그 부분을 조금씩 블로그에 녹여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아내의 동전소리’라는
글에서는 다니던 중소기업이 부도가 나고 두 번의 사업실패를 하신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지요.

괜찮으시다면 은파리님이 살아오신 길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줄 수 있으세요?
 


짧게 이야기 하기가 어렵네요.
장모님과 저희 어머님, 아버님과는 고향 친구 사이입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의 결혼을 우연히 주선하게 되었고 만남 3개월 여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죠. 그게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때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면 저는 사람다운(?) 인생을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내는 저에게 있어 동반자이자 나를 지켜주고 이끌어주는 등대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출을 하여 7년여 만에 만신창이가 되어 집에 돌아왔는데 그 때 저는 기성세대들의 잘못되어진 관행들을 너무도 많이 목도 했는데 특히 제가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가출 청소년들을 다루는(?) 어른들의 태도였습니다.

제가 가출하여 2년여 고생 끝에 생활 했던 곳이 부산의 가방 공장이었는데 그 때 당시에도 가출 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가출 청소년들을 몇 푼의 용돈만 쥐어주고 노동력을 착취하며 어른들은 그 들을 허름한 골방 같은 곳에다 혼숙을 시키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전혀 보호를 받지 못 했고 보호를 해줄 마음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 현상이 가져오는 불행은 그야말로 처참함 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고 그 소녀는 애를 키울 형편이 되지 못하니 애를 지운다든가 그 곳에서조차 방출을 당하고 그들은 더 열악한 환경 속으로 빠져 들고......

그런 부조리한 현상을 고쳐 보고자 회사와 싸우다가 방출 당해, 했던 일이 제가 직접 공장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죠.

마음에 맞는 미싱사 형들과 전혀 집에 돌아갈 의향이 없는 가출 동생들 몇 명이 비닐하우스 건물을 빌려 수리를 하고 공장을 돌렸는데 그것도 그 지역의 텃세로 본사에서 주는 일감을 선점했던 자들이 훼방을 놓고 결국에는 독자적 상품을 개발해 자립을 꿈꾸었던 우리들의 꿈을 접고 비닐하우스를 불태우며 눈물 흘렸던 그 때의 얼굴들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지금 그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그리고 결혼후 지인의 주선으로 앤틱가구샾을 했었는데 워낙 제가 마음이 약한 탓에 그것도 얼마 못가서 빚만 남기고 문을 닫고 말았죠.

그리고 간간이 건설 현장에서 일을 했던 경험이 지금은 주업이 되어 있습니다.
제 살아온 길에 대한 이력에 관해서는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당신은 사막에 내 놓아도 살아 돌아올 사람. 어쩌면 그렇게 젊은 나이에 다양한 삶을 경험 했을까”
이것으로 대신 하죠.
 

- ‘딸아이의 눈물’ 은 댓글이 141개나 달릴 정도로 블로거들에게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또 아내가 등장하는 포스트에서는 아내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고요.
은파리님의 이런 글들을 읽으면 마음이 잠시 따뜻하게 녹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일상의 잔잔한 이야기들을 참 진솔하게 풀어내시는데요, 비결이 있으신가요?


아내에 대한 언급은 앞에서도 했지만 저는 아내를 바라볼 때마다 참으로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결혼 전 약속했던 일들에 대하여 어느 것 하나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도 아내는 저를 대함에 있어 세상 최고의 남편이라고 추켜세우니 미안할 수밖에요.

글로 생각을 표현 한다는 것이 누구나 어려운 작업 같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일기를 그 동안 쭉 써왔던 것이 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다른 어떤 블로그에서 볼 수 없는 카테고리가 ‘노동일기’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면서 느끼는 점들, 바라는 점들을 담담하게 때로는 간곡하게 전달하고 계시지요.

특히
‘건설노동자는 이 나라의 노예인가?’ 라는 글도 그렇습니다. 이 포스트 또는 이 카테고리(노동일기)에 대해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제가 건설현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건설현장의 부조리한 관행으로 노동자들의 많은 고통과 피해를 보아 왔습니다. 그것의 개혁을 원하고 있지만 사회는 그 쪽으로 신경을 쓰는 것을 귀찮게 생각 하나 봅니다.

그런 류의 글들을 각 정당이나 방송매체 게시판에 몇 번 올렸지만 돌아오는 메아리는 공허함 자체더라구요.

실제로 고칠 수 있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1년에 몇 백 명이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그 결과로 많은 가정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사회적인 관심은 너무 미미합니다.

다른 계층보다 위험에 더 많이 노출이 되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위험이 인위적인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한 폭력입니다. 저는 한국의 네티즌들이 만들어가는 밝은 방향성을 믿습니다.

비록 저의 문제 제기가 한 알의 먼지처럼 존재감이 미미할지라도 좋은 결과를 바라는 희망의 몸짓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 오늘의 추천 블로그, 오늘의 추천 글을 포스트 뒤에 덧붙이고 계십니다. 블로깅은 쓰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보는 것임을 실천해주고 계시지요.

이렇게 다른 블로그 또는 포스트를 추천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요? 또 그동안 추천하신 블로그 중에서 인터뷰를 통해 다시 소개하고 싶으신 블로그가 있으세요?


제가 생활 여건상 여러 블로그를 자세히 보고 관찰하기가 어려운데요, 가끔은 들른 곳에서 참 기분좋은 느낌을 받고 그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에 대하여 궁금해지기도 하면서 또 이런 블로그라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충동이 있어 그 일을 하게 되었는데 막상 하고 보니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포스트 말미에 추천블로그를 소개하고부터 관심있게 그런 블로그는 자주 가 보는데요. 제가 추천할 당시의 느낌과 다른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그래서 생각든 것이 남의 블로그를 추천하려면 그 블로그에 대한 완벽한 탐구가 있고부터 추천을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가 섣부르게 판단하고 저의 임의대로 판단을 내려 저의 포스트에 추천에 거론된 블로거님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사실 좋은 블로그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없게 추천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렸거든요.

블로그코리아 인터뷰 추천 릴레이 인가요? 이 분의 블로그를 처음 보았을 때, 참 예쁜 블로그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림도 예쁘고 짧은 글이지만 좋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거든요.
oixmoo styie... http://oixmoo.net/blog 
 

- 은파리님의 글은 한국의 중년 남성들의 시선과 심정을 부드러운 글로 잘 대변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이에 대해 은파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가장 어려운 질문인데요......^^
제가 처음 아빠가 되었을 때 딸아이 얼굴을 보자마자 지방 현장에 가 있었습니다.
그때 무척 아내와 딸에게 미안했었어요.

그래서 노트에 하루 하루 딸 아이에게 전하는 편지를 쓰고 휴일 날 올라와서 아내에게
보여 주곤 했었는데 그때 아내가 무척 좋아 했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그 편지를
읽어 주곤 했었는데 그때 아내와 아이를 보면서 가정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가정을 만들었다면 최선을 다해
그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이혼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이혼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어떠한 경로든 필요 할 것입니다.

저는 내 나이 또래의 가장들과 대화를 하고 싶었고 가능하다면  그 가장들의 고민을 같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 은파리님이 블로고스피어에 바라는 점과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통해 하고 싶으신 말씀을 해주세요.

저는 블로그를 하는 것도 하나의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생활을 하면서 궁금하다거나 급히 해결할 문제가 발생하면 저는 인터넷 검색을 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알찬 정보를 얻는 곳이 블로거들이 정성스럽게 발행을 하고 있는 수 많은 정보들입니다.

물론 자신이 익히 알고 있고 숙달이 되어 있는 것들은 자신에게는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정보요 분명 고마운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다양한 블로거들의 탄생을 기다리고 또 내 자신 역시 그 하나가 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가장 포괄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사회에 환원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로거들의 활동이 점점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아직 블로그에 대한 나의 가치관이 확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터뷰에 응한다는 것이 솔직히 많은 부분 어색하고 정돈 되지 못한 저의 공간을 선택해준 블코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단 한가지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제 삶이 ‘필생연습’의 연속임을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이해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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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필로스 2008/02/18 22:4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1. 은파리 2008/02/18 23:3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부끄러운 마음 이지만,
      감사 합니다. 건강한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2. JooJoo 2008/02/18 22:5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은파리님의 이야기..잘 읽어 보았습니다. ^^
    은파리님의블로그의 느낌을 말해 보라면, '글'이 아니라 '이야기' 같다고 할까요..? 이렇게 감히 말해 봅니다..

    그냥 작정하고 쓰는 글이 아니라..정말 삶의 이야기..그래서 저도 은파리님을직접 뵈서 대화를 하고픈..ㅎㅎ 생각이들때도있었네요...^^;
    이런분고 대화를 하게 되면..무언가 꼭 배우게 될것만 같아서요...
    그래도 이 좋은 블로그 덕분에 좋은 분의 좋은'이야기'로 내 자신도 생각해 보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은파리님..^^ 블로그에 계셔 주셔서 감사드려요..또 이런 인연을 이어 준 블로그도 참 감사하네요..^^

    블코의 인터뷰도 감사드립니다 ^^

    1. 은파리 2008/02/18 23:3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주주님!
      저 만나봐야 건질것 없다는 귀뜸을 해 드립니다.
      술마시고 노래하는것 하나 빼고는......^^

      가장 기분 좋을때가 좋은 사람과 만나서 술잔 부딪치고
      알콩달콩 이야기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그 만큼 서로 느낌을 공유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기도 하구요....

      과분한 평 감사 드립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주주님.

  3. 이스트라 2008/02/19 00:0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은파리님..글 항상 따뜻한^^; 정말 좋아하는 블로거중 하나인데 여기에 소개가 되었네요 ㅎㅎ

    1. 은파리 2008/02/19 19:2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이스트라님,
      이곳에서 만나니 새롭네요...
      여전히 잘 지내시죠?
      살다보니 이런 영광도 있네요. 감사 합니다.

  4. 어설프군YB 2008/02/19 10:0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은파리님 안녕하세요.
    삶의 진실이 느껴지는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

    여느 인터뷰와는 다르게 더 의미있고 깊이있는 삶에 대한
    성찰을 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은파리님의 진솔한 이야기 기대할께요.
    파이링~~ ^^

    1. 은파리 2008/02/19 19:2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좋게만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처음보다는 지금이 낫고
      지금 보다는 내일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기억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저는 심심할 때 들춰보는, 심심할 때 낼름낼름 집어먹을 수 있는 그런 블로그가 제 블로그였으면 좋겠어요.  입에 넣고 씹으면 단물이 쪽쪽 나와서 잠깐 동안은 입안에 즐거운 풍선껌 같은 그런 블로그요. 재밌잖아요. 재밌고, 예쁘고 좋은 게 좋아요”





고양이꼬리 같은 블로그, Catail님 ~
“고양이 자랑하려고 하는 블로그에요!”

1월의 끝자락에 만난 고양이 꼬리 같은 블로그 http://catail.egloos.com 의 Catail님은 블로깅을 하는 이유를 매우 간단하게 밝힙니다. 또 자신은 키우고 있는 세 마리 고양이의 ‘하녀’라는 농담도 덧붙이면서요.

  Catail님이 주로 블로깅하는 주제는 고양이와 요리입니다. 주로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서 자신만의 어조로 풀어내지요. 처음에는 일기장처럼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어느덧 스스로 블로그 중독이라고 할만한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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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 세 마리. 씨씨, 메,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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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이 풍부한 만큼 장난도 넘치는 고양이 탄

-       Blogging Style?

Catail님의 블로깅 스타일은 속전속결입니다. 한 번 포스트를 쓰기 시작하면 5분에서 길어도 30분 내에 한숨에 써 내려갑니다. 그래서 하루에 서너 번의 포스팅도 거뜬히 해내지요.

하지만 단점은 한 번에 써 내려가지 않으면 그 포스트는 닫고 미공개로 저장해둔 뒤 나중에 다시 써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쌓인 미공개 포스트가 벌써 수십 개 -_- 볼 때마다 써야지 하면서도 부담만 느끼고 있다고 하네요.

“회사 일이 많을 때 가끔 꿈에서 처리하기도 하고, 정리할 물건이 많을 때도 꿈에서 치우곤 하죠. 그리고 일어나서 개운해하고. 얼마 전에는 꿈 속에서 미공개 포스트를 다 써서 발행했어요! ㅎㅎㅎ”

네, 블로그 중독 맞습니다 ㅎㅎㅎ

-       Hot posts!

Catail님의 핫 포스트는 뭐니뭐니 해도 ‘핸드백의 비밀’ 이지요. 댓글 127개가 달린 이 포스트는 글도 재미있지만 달린 트랙백과 댓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여자 핸드백의 무시무시한 비밀과 몇 가지 충격적인 사실도 아시게 될 겁니다.(전 트랙백으로 달린 글 중 평범한 중간 크기 크로스백에서 1.5리터 펫트병이 나왔다는 사실이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ㅎㅎ)

인터뷰하던 날 핸드백 포스트 이야기를 하면서 Catail님의 가방 안 물건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스푼, 필름상자, 플라스틱 케이스 등이 나오길래 “버리세요!”라고 했더니 다시 그것들을 핸드백 속으로 넣으시더군요. ㅎㅎ 대신 버려드리고 싶은 걸 꾹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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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백에서 물건을 꺼내고 있는 catail님

이 외에도 Catail님의 자추(!) 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양이 꼬리의 정체: 꼬리단독생명설
30대의 지혜로운 연애생활
엄마김밥의 맛
한밤중의 간질간질한 위로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포스트가 눈에 띕니다. 특히 또래 2, 30대 여성들에게 어필할 만한 포스트도 많고요. 실제로 고양이 꼬리 같은 블로그 방문자의 80%가 여성이라고 합니다.

 -       Cook,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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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il님의 블로그에서 요리를 빼놓을 수 없죠. 이 날 함께 점심을 먹으며, 나온 음식을 씹어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여기에 브로콜리를 넣는다는 건 말도 안 되요!”
“그러게요, 재료만 잔뜩 집어넣고 맛을 내는 것을 잊어버렸나봐요”
“이건 미국식으로 했나 보네요. 별로다…”

Catail님에게 요리는 아직 생활이 아니라 취미라 즐기면서 한답니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멋들어진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건, 영국 본머스에 머무를 때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레스토랑의 쉐프에게서 요리법을 전수받으면서부터랍니다. 그 이후에 런던에서 만난 아랍친구들 덕분에 향신료를 많이 쓰는 아랍요리를 즐기게 되었고요. 국내외의 요리 블로그를 찾아다니며 익히 요리법도 많습니다.

 최근 올린 포스트 중 단팥죽 포스트를 보고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 것 같아 못해보았다고 하자 몇 가지 추천 메뉴와 비추천 메뉴를 이야기해 줍니다.

“뇨끼는 하지 마세요! 정말정말 힘들어요!”
네네~(엄두도 못냈다는…ㅎㅎ 대신 이태원 라볼파이아 뇨끼가 맛있다고 정보공유를 했지요:)
추천 메뉴는 팬케이크, 프렌치토스트, 프리타타, 이태리식 홍합찜. 모두 쉽고 맛있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이글루스 외에 요리법과 에세이를 결합한 ‘싱글요리 에세이’만을 실을 티스토리 블로그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성 넘치는 요리 블로그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       Blogs, Bloggers

 이글루스의 블로그 친구들 외에도 해외 블로그도 자주 보는 편이고, 외국에 사는 한국사람들의 블로그도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에 사는 일본 여자아이의 블로그, 북유럽(스웨덴, 핀란드 등)의 손바느질 블로그, 오사카에서 건강식만 하며 성실히 포스트를 올리는 여성의 블로그 등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또 음식 블로그계의 킹왕짱(!) 블로거 찰리님의 블로그도 열심히 보고 계시답니다.

-       Epilogue

Catail님은 미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림 실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만나고 보니 저와 같은 학과 같은 학번이시더군요. 학연에 영향을 받아 편향(어느 쪽으로? -_-)된 인터뷰 기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끝까지 서로 존칭을 쓰며 인터뷰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atail님의 긴다리와 고양이(참고로 catail님의  키는175센티)

앞으로 블로그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로 연애와 음식에 관한 연재물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Catail님이 말한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 한 마디를 소개합니다.

 “저는 심심할 때 들춰보는, 심심할 때 낼름낼름 집어먹을 수 있는 그런 블로그가 제 블로그였으면 좋겠어요. 특별히 정보가 넘치는 것도 아니고, 독특하고 뚜렷한 뭔가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입에 넣고 씹으면 단물이 쪽쪽 나와서 잠깐 동안은 입안에 즐거운 풍선껌 같은 그런 블로그요. 훗-  전문분야가 있고 정보가 넘치는 블로그는 이미 많은걸요. 재밌잖아요. 재밌고, 예쁘고 좋은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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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3rdtype's me2DAY 2008/08/01 10:30 삭제

    Subject: 서드타입의 생각

    오오~ jjay의 인터뷰 기사 발견! @.@
  1. 어설프군YB 2008/02/12 15:0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우~~ 인터뷰 축하드립니다.
    근데 고양이 털날리고 씻기고 그럴려면 힘들지 않나요?

    그런것도 다 부지런한 분들이 하셔야지..
    저 같은 사람은 꿈도 못꿀일인듯 합니다. ^^

    암튼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블로깅 기대할께요. ^^

  2. catail 2008/02/12 14:0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와!
    아무생각 없는 인터뷰이를 데리고 인터뷰 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저 넘 아무생각없죠? 하하
    다른 그림도 많은데 왜 하필 저걸. 쿸 저거 별로에요. :)

    멋지게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블로깅 열심히 할게요.

    1. j 2008/02/12 16:2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그럴리가요!
      그림은 정말 더 좋은 게 많았는데 저 그림이 고양이와 catail님을 잘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 동창 겸 요리 포스트 애독자가 :)

    2. 어설프군YB 2008/02/12 15:0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겸손하신 catail님..ㅎㅎ

  3. deejay 2008/02/12 14:2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왕ㅋ굳ㅋ
    졸멋져요!

  4. Layner 2008/02/12 16:1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블로그 뿐만 아니라 인터뷰도 재밌군요. ^^ 계획 중이시라는 연재물이 기대됩니다.

  5. Zet 2008/03/02 12:5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고양이가 무척 귀엽네요. 아웅~

  6. Charlie 2008/03/20 14:3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안녕하세요 음식계의 킹왕짱 찰리...(퍽)
    감당할수 없사옵니다. :) 인터뷰 재미있게 읽었어요.
    앞으로 열심히 구독할께요~

  7. haha 2008/09/15 21:4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런던에 사는 일본 여자아이의 블로그 주소를 좀 알 수 있을까요?
    매우 관심있어요!



순간 순간이 블로깅이며, 일상생활이 콘텐츠인
블로고스피어 이상향으로의 여행: ‘레이의 콘텐츠 유토피아’




레이님의 블로그는 맛있다.
언제나 구수하고 향긋한 맛이 느껴진다.

‘행복한 음식얘기’에 보면 유명식당의 맛깔스런 상차림에서부터
직접 요리한 음식에 이르기까지 상다리가 휘어질 지경이다.

레이님의 블로그는 사계절이 분명하다.
계절의 바뀜에 따라 라일락 꽃도 올라오고, 여름의 우거진 녹음도, 가을 단풍도,
새해 아침의 신선한 태양도 전해준다.

레이님의 블로그는 건강하다. 자건거 이야기, 여행 이야기, 사물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각이 글속에 잔뜩 묻어난다.

그의 블로그를 읽다 보면 도대체 어느 누가, 여행부터, 계절의 변화, 맛집, 요리,
사진, 자전거타기, 쇼핑, 미디어 이야기, 우리글 바로쓰기 처럼 다양한 주제들을
하나같이 정갈하게 담아낼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어떤 이는 그를 ‘콘텐츠 프로’라고 표현하고, 어떤 이는 만물박사라고 칭한다.

“우리의 삶이 바로 콘텐츠”라는 철학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레이님을 만나
블로깅에 대한 얘기를 직접 들어 보았다.                                                  
(by easysun)




Q. 레이님의 닉네임과 ‘레이의 콘텐츠 유토피아’라는 블로그명에 대해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예전 PC통신 시절에는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저항 시인 이름을 따서
    닉네임(당시에는 아이디)을 지었는데, 발음하기도 어렵고 ^^ 남들이 잘 알아주지도
    않았습니다 >.<.

    그래서 좀 쉬운 아이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때 제가 한창 ‘철권’이라는 격투 게임에 빠져 있었거든요.

    거기 나오는 캐틱터 중에 ‘레이’라는 홍콩 경찰이 있었어요.

    게임에서는 LEI라고 쓰는데, 이게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한글로 ‘레이’라는
    닉을 만들어서 여기 저기서 좀 활동을 했는데 어느 분이 보시고 레이, Ray라,
    빛처럼 멋진 사람이 되라, 뭐 그런 칭찬을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싸, 이거다 하고는 레이, ray라고 확고하게 쓰기 시작했지요.


Q. 현재 운영하시는 티스토리 블로그는 2006년에 첫 포스트를 올리셨는데
    블로깅을 시작하시게 된 동기나 역사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사실 저는 2003년에 엠파스를 통해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어요.
    다음과 네이버와 달리 엠파스에는 아저씨들도 많고 ^^ 초창기에 시작한 사람들끼리
    많이 친해졌지요.

    그러다가 아무래도 설치형 블로그에 대한 욕심도 생기고, 그러면서 태터툴즈로
    독립했고요, 자연스럽게 티스토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옮기다 보면 글도 옮겨 오긴 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귀찮아서
    특별히 몇 가지 글 외에는 옛날 블로그에 다 남겨두었어요.그런데 엠파스는
    그대로 있는데 태터툴즈는 실수로 날려버렸어요.

    아쉬운 글이 몇 개 있는데 어쩔 수 없죠. 원래 글 쓰는 걸 좋아했고,
    이런 저런 글을 쓰다보니 블로그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업이 되어버렸네요. ^^ (레이님께서는 현재 기업들의 컨텐츠 마케팅을
    지원하는 컨설팅 업무를 하고 계십니다)


Q. 블로깅을 무엇이라고 정의하시겠습니까? 레이님만의 정의를 내려 주세요.

A. ‘내 삶은, 작지만 소중한 콘텐츠’라고 뜬금없이 답을 드릴께요.


Q. 블로그의 주제가 굉장히 일상생활과 밀접하면서도 다양합니다.
    맛집, 여행, 요리, 자전거, 쇼핑, 미디어, 우리글까지! 다양한 주제를 커버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A. 제 삶이 콘텐츠 그 자체라고 생각하니까, 살아가면서 겪은 다양한 얘기들을
    올릴 뿐이지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쓰다 보면, 전문성이 떨어져서
    남들이 잘 안 알아주던걸요? ^^



Q. 레이님께서 지향하시는 블로깅의 세계는 무엇입니까?

A. 특별히 그런 건 없고요, 그냥 밥을 먹고, 숨을 쉬듯이 글을 쓰자는 겁니다
    (이거 동문서답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현문우답이거나).


Q. 블로깅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거나 인상 깊었던 적은?
    (또는 싸운 적, 울었던 적, 박장대소 했던 적이 있으세요?)

A. 싸우거나 울었던 적은 별로 없고요, 악성 댓글 때문에 상처를 받은 적은 있지만
    그건 뭐 블로거라면 누구나 겪는 문제니까 특별할 것도 없고요.
 
    제가 쓴 글 중에 ‘홀쏘’라고 구멍 뚫는 톱에 대한 글이 있어요.
    제가 집 가구에 구멍을 내야 해서 도구를 좀 찾아 보는데 아무도 그것에 대한 설명을
    써 놓은 사람이 없더라고요.

    심지어 도구 회사 홈페이지를 봐도 이 도구가 뭐하는 도구다 라는 얘기는 하나도 없고
    지름이 몇 센티미터니 하는 사양 얘기만 써 있었지요. 혼자 한참 정보를 찾아 보다가
    결국 ‘홀쏘’ Hole Saw 라는 걸 알게 되고, 그걸 사고, 사용하는 법까지 올려 놨는데,
    이게 한참 된 글이거든요.

    티스토리 블로그에 옮겨 놓은 건 2007년 1월이지만.
    그런데도 제 블로그에 홀쏘라는 키워드로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고요,
    그 글 보고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홀쏘 사용법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하면서. 그런 걸 보면서 제 생활의 경험이
    비록 작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괜히 무겁기도 했어요.


Q.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포스팅은 무엇입니까?

A.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없고 옛날 엠파스 블로그에는 있는데,
    이걸 아직 티스토리로 못 올려 놨네요. ‘나의 음주 편력기’라는 7편까지 쓴 나름대로
    시리즈 글인데, 제가 가끔 봐도 참 웃겨요. 생각난 김에 티스토리로 옮겨놔야 겠어요.
    (인터뷰 후에 레이님께서 티스토리로 옮겨 놓으셨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을 들어가 보십시오.)    

     나의 음주 편력기 #1 - 아버지편
     나의 음주 편력기 #2 - 어머니편
     나의 음주 편력기 #3 - 첫직장편
     나의 음주 편력기 #4 - 신문사편
     나의 음주 편력기 #5 - IMF편
     나의 음주 편력기 #6 - 에피소드 소주편
     나의 음주 편력기 #7 - 벤처기업편


Q. 2008년의 블로깅 계획은 무엇입니까?

A. 블로그도 열심히 하고, 돈도 잘 벌자!


Q. 앞으로 반드시 다뤄 보고 싶은 블로깅 주제가 있으십니까?

A. 뭐, 제가 할 수 있는 애기는 대부분 다 하고 있으니까 특별한 주제는 없는데요,
    사실 전문 블로거라는 데 대해서 욕심이 좀 나네요.

    예를 들어 맛집 전문, 리뷰 전문, 책 전문 뭐 이런 식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