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메타블로그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다니는 '블로그코리아'는 2003년 10월 한 블로거의 개인적인 취미에 의해 만들어졌다. 2007년 6월 미디어U에 의해 재탄생하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임=어설프군YB, 박=언캐니)
About 언캐니
[임] 언캐니님은 어떤 분인지 또 어떤일을 하시는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박] 80년 생이구요, 현재 학생이에요~ 일 때문에 복학이 좀 늦어진 케이스구요~
[임] 일때문이라면... 블코 때문이었나요?
[박] 음 블코 때문은 아니구요. 블코는 회사업무에 만족을 못하고 만든
개인적인 취미였어요.
[임] 아.. 그럼 다른 일을 하셨던 거군요?
[박] 네. IT업계에 있었죠.
[임] 어쩐지.. ㅎㅎ 아무튼 혼자서 취미로 블코를 개발하고 운영하신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시네요..
[박] 아 그리고 혼자는 아니었어요. 핵심기술(?)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개발자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회사동료였는데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붙잡고 이거 해줘 저거 해줘 하던.
[임] 그럼 지금은 일을 그만두시고 학교 생활만 하시는 건가요?
[박] 네.. 블코에서 손 뗀 것도 회사 그만두면서였어요.
그 당시에 웹서비스 분야에 염증이 났다고나 할까요 ^^;
[임] 네..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현재 학생이시면 공부하는 분야가 있을 텐데
어떤 공부하시나요? IT관련 학과에 재학 중이신가요?
[박] 수업은 거의 기계와는 상관없이 듣는 학교 부적응자긴 하지만
전공은 기계이구요. 일을 안 한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학교후배들과
경영 베이스로 IT분야 쪽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든요.
[임] 그럼 적어도 학비 걱정은 안 하시겠네요. ^^
[박] 음 그래도 항상 부족하죠 뭐
[임] 학교에서 IT 컨설팅을 하신다면..
구체적인 내용을 잠시 설명해 주시실 수 있나요?
[박] 음.. 자세히는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최근엔 UCC업체의 해외진출 관련해서
2~3개월 정도 같이 일을 했어요.
[임] 네.. IT 업계를 떠나 계셔도 어쩔 수 없는 IT인이란 생각이 드네요. ^^
[박] 넵 그땐 웹페이지만 들여다보던 100% 실무자였다면 지금은 학교에서
좀 넓게 보는 훈련을 하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 부럽습니다. ^^ 그럼 현재는 몇 학년 인가요?
[박] 4학년이요
[임] 네.. 조만간 업계에서 언캐니님의 얼굴을 뵐 수 있겠군요.
그때 같이 쐐주 한잔 기울이죠.. ㅎㅎ IT의 미래를 생각하며.. ㅎㅎ
[박] 아하하 넵
about 블로고스피어
[임] 요즘 블로그는 잘 안 하시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박] 음 습관이 됐어요
[임] 습관?
[박] 제가 남기는 건 타의에 의해서도 영구히 보존된다는 것에 의식이 박혔어요.
컴퓨터 앞을 한 2년 떠나있는 동안..
[임] 그런 이유 때문에 블로그를 좀 멀리하게 된 거군요.
[박] 음 네. 그래도 남의 글은 아직도 하루도 빠짐없이 보고 있어요 ^^
[임] 네.. ㅎㅎ 그럼 자연히 블로고스피어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실 걸로 보여지는데
어떠세요.. 언캐니님이 바라보는 블로고스피어가 현재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보시는지요?
[박]일단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엄청나게 늘었죠.
예전엔 정말 손으로 꼽았거든요. 블로고스피어에서 일어나는 일은
정말 하루 이틀이면 다 알 수 있을 정도
[임] 아..
[임] 그럼 현재 블로고스피어에 질적으로 좋다 아니다 등의 말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양적으론 분명 성장했으나 질적으론 어떻다고
보시나요?
[박] 질적으로도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포스트들을 남길 수 있는
블로거들이 많이 생겼어요. 물론 아직도 질적으로 더 많은 성장이 필요하긴
하지만요.
[임] ^^
[박] 이제 평범한 사람들도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아요
[임] 네..
About 친한 블로거
[임] 그때 당시 알고 지내던 블로거들이 많이 있나요? 혹은 현재도 활동 중인가요?
[박] 네. 지금도 초창기 블로거들의 블로그에만 자주 가는 편이에요
[임] 언캐니님이 관심 있어하는 블로거들이 어떤 유형의 블로거들인지 궁금한데,
소개를 좀 해주세요.^^
[박] 음 주로 IT쪽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고 초창기 국내에 블로그를 소개하셨던
분들이 많아요. 당시에 블로그에 대해 갑론을박하셨던 분들이죠. 하지만
지금은 좀 글쓰는 유형이 바뀌었죠 ^^ 호프님이나 젤리님, 호찬님, 만박님..
[임] 아..
[박] 그 정도는 아실 테고, 숨어서 아직도 블로깅하는 분들도 많아요.
[임] 네.. ㅎ
[박] ^^
[임] 그렇군요. 오래 관계된 분들이라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만나시나요?
[박] 지금은 다들 바쁘니까 소규모로 가끔 만나기는 하는 것 같아요.
[임] 네.. 저도 언제 한번 초대해주세요. ^^
[박] 네 그럴게요. ^-^
about 블로그코리아
[임] 블로그 코리아 개발 때 어떠셨나요? 아무래도 친구가 도와줬다고는 해도
호스팅 문제나 기타 뭐 안티 블로거는 없었나요?
[박] 일단 안티는 없었어요. 당시엔 블로거들이 직접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준다는
개념이었고, 호스팅은 뭐 약간 돈이 부족했던 정도고 나중에 이글루스가 지원
해줬죠.
음.. 제일 힘들었던 건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없어서 나온 기획들을 바로 바로
적용시키지 못했던 것과 같은 인력의 문제였죠.
아시겠지만 정말 요새 web2.0 서비스라고 나오는 것들은 개념적으로
정말 단순하고 아이디어 위주라 어떤 서비스가 나오면 "나도 생각했던 거다!"
라는 말이 많거든요
[임] 네.. 동감합니다.^^
[박] 얼마 전 미투데이나 플톡처럼요.
순발력이 중요한 분야였는데 인력이 부족해서 안타까운순간이 많았죠
[임] 아.. 그럼 그 당시 블코도 결국 인력 문제 때문에 문을 닫은 건가요? T.T
[박] 음 그건 제가 항상 하는 얘기인데, 제가 경영마인드가 없어서 그랬죠.
[임] 아.. 너무 겸손하십니다. ^^
[박] 올블이 클 수 있었던 것도 올블 경영진의 경영마인드였다고 생각하거든요.
[임] 네..
[임] 이글루스 이야기를 잠깐 하셨는데, 이글루스가 도와준 계기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박] 특별한 건 아니구요, 당시 블로그 업계를 이끄는(?) 사람들이 몇 명
안되었으니까 서로 잘 알았죠. 각 포탈의 블로그 담당자나 블로그 전문업체
사람들이나 서로 다 아는 사이니까 편하게 부탁한 거죠.
[임] 아.. 나중에 저희도 좀 소개시켜 주세요. ㅠ.ㅠ
[박] 아하하 지금은 많이 변해서 저도 잘은... ^-^;
[임] 말씀을 들으니 더욱 언캐니님과 친해져야겠단 생각이.. ㅎㅎ
[임] 좀 전에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현재 여유가 있다면
해보고 싶은 사업아이디어가 있나요?
[박] 음 어디 기획서가 있을텐데… 당시 굉장히 많은 기획서를 만들었는데,
다른 분에 의해서 몇 개는 이미 사이트로 만들어졌고, 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굴뚝같은데 꾹꾹 참고 있죠. 졸업은 해야 하니까 ^-^ 취미 삼아 같이
사이트 만들 사람을 구하기는 힘들고..뭐 그런 상태죠.
[임] 하긴.. 뭐 저희 쪽으로 살짝 흘려주셔도 되는데.. ㅎㅎ
언캐니님 아이디어라면 틀림없는 아이템일 꺼 같은데요?
아이디어를 좀 주세요. ㅋㅋ
[박] 수익성이 없는 아이템들이라..ㅋㅋ
[임] 수익성이야.. 머 열심히 하다 보면 나오는 거 아닐까요? 싸이월드처럼.. ㅎㅎ 일단 재미있게 해야죠.
[박] 사실 좀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현재 블로그 쪽에선 몇 년 전에 비해서
전혀 진보된 게 없다고 생각해요. 더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서비스업체 쪽에서
현재 1위가 혁신을 못하고 있어서라고 생각하구요.
[임] 음...네..
[박] 정말 기획을 하려면 흘러가는 데로 붙여나가는 게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철저히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서비스 추가 여부를 결정 해야 하는데
개념적으로 신선함이 많이 부족하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임] 네.. 언캐니님은 깊은 생각이 느껴집니다.
말씀을 들으니 왠지 저도 뜨끔합니다. 새겨듣겠습니다.
[박] 현재 메타 블로그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다 똑같아요. 몇 년 동안 그래왔고요.
[임] 네.. 그렇죠.. 저도 기획하며 항상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About 메타 블로그 방향성
[임] 언캐니님이라면 앞으로 메타블로그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갈 것 같습니까?
[박] 음… 방향을 어떻게 잡아간다기 보다는 기획 방식을 바꿔보겠어요.
[임] 예를 들면?
[박] 보통 기획을 할 때 예전에도 그랬지만 비슷한 사이트들 벤치마킹하고
좀 신선하다 싶으면 외국사이트 참고한 것이고, 단순한 기능위주로 플러스
알파, 그리고 레이아웃만 좀 변경해서 디자인 팀에 넘기는 식이었죠.
[임] 네..
[박] 그런데 아직도 이렇게 만들어지는 사이트들이 많다고 생각하구요.
머리 속에 있는 기존의 것들은 다 지우고 기획자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꼭 필요한 것을 뽑아내는 신선한 기획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요.
음... 말로 다 설명하기는 좀 힘드네요 헤헤. 아마도 창작의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게 편하겠네요.
[임] 네.. 충분히 공감하는 이야기 입니다.ㅎㅎ
[박] 정말 나는 창작을 하냐 창의성이 있냐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걸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학문적으로 신뢰감을 더하는 작업인데, 사실 그걸 알면서도 그 놈의
일정 때문에 잘 안되죠. ㅎㅎ
[임] ㅎㅎ 네.. 그렇긴 해도.. 상당히 기획에 대한 철학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찔리기도 하고요.. ㅋㅋ
[박] 너무 좋게 봐주시네요.ㅎㅎ
[임] 아닙니다. 정말 공부가 됩니다.
[박] 훈련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만큼 회사측에서도 지원을 해줘야 하구요.
[임] 네.. 그렇죠.. ㅎㅎ 현실은 그러지 못해 아쉬움도 있구요.
about 블로고스피어의 비즈니스 가능성
[임] 그럼.. 현재 블로고스피어가 비즈니스로서의 가능성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박] 무엇이든 반반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업이 되었던 간에 지금 관련
서비스들이 많잖아요.블로그 툴, 블로그 서비스, 메타 블로그, UCC, 기타
웹2.0 관련 서비스.. 그걸 어떻게 조합해서 얼만큼의 덩치를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임] 네..
[박] 덩치도 커져야 하고 어떤 회사랑 제휴를 하느냐도 중요하죠.
보통 블로그 업체나 언론사, 포탈 등과 제휴를 많이 해왔는데, 다들 재미를
못 봤어요.
[임] 네.. 그래서 저희도 고민이 크죠
[박] 덩치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죠. 블로그 업체라고 블로거들만
타겟으로 해서는 사업성이 없어요.
[임] 네.. 공감합니다.
About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
[임] 그럼, 언캐니님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박] 음 일단은 졸업을 하고 싶구요 ^-^;
[임] 네.. 그래야죠.. 당연히.. ㅎㅎ
[박] 너무 오래 다녀서...
[임] ^^
[박] 그리고 여자친구도 만들고 싶네요.
[박] 으하하 뭐 일 적으로는 아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많구요.
[임] 헉.. 여자친구가 없으시다고요.. 의외네요.!
[박] 웬만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
상황에 따라선 대기업에 들어갈 수도 있겠죠.
[임] 네.. 그렇죠.. 아마 잘되실꺼라 생각합니다.
[박] 넵 그래야죠.
[임] 그럼 마지막으로 블로그 코리아에 대한 바램 한마디 부탁드릴께요.. ㅎㅎ
[박] 음.. 정체된 메타 블로그 분야에서 창의적인 기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임] 네..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실망만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박] 저도 질문이 있는데요.
[임] 넵..
[박] 미디어유는 어떤 기업이고 어떤 배경으로 블코를 인수받았는지 궁금합니다.
[임] 네.. 미디어U는 이제 시작한 기업이라 아직 정확하게 정의를 드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단지 조금 함축해서 표현하자면, 기존의 틀을 벗어나 좀더 앞선 미디어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하는 기업이고, 또 블로고스피어의 가능성을 믿고
기존 블로그 코리아가 가졌던 방향처럼 재미있고 쉬운 블로그를
많은 대중이 이용 할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도 같이 참여하고 즐겨야 겠지요. ^^ )
[박] 그렇군요. 저는 블로그 코리아가 미디어 쪽으로 치우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 인터뷰를 조금 해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네요. ^-^
[임] 미디어와 블로그의 좋은 장점은 모두 취해야겠죠.
암튼 오늘 정말 반갑고 즐거웠어요.
오랜 시간 동안 메신저 창을 통해 인터뷰에 응해 주신 언캐니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캐니의 퍼니 블로그 바로가기
Trackback Address :: http://blog.blogkorea.net/trackback/36
와우! 사진이 영화배우 뺨치시겠습니다
블로그계의 미남쟁이.. ^^;;
잘 생겼네요. 인기 좀 끌겠는걸... 근데 이걸 어쩌나... 블로그스피어에는 여성분이 많이 없는 것을... 있는 여성분들이라도 팬이 되기를 바랍니다.
언캐니님이 이렇게 생기셨군요. 지금은 언캐니가 무슨 뜻인줄 아는데 당시에는 몰랐다는... IT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자질도 있으 신 듯. 재능있는 분이네요. ㅋㅋ